올해는 청년 책의 해로 지정
청년 특성 반영한 프로그램 구성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가 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18년에 ‘책의 해’를 지정했다. 이후 2020년에는 '청소년 책의 해'를, 2021년에는 '60+ 책의 해'(고령층 대상) 사업을 추진했다.
문체부는 생산자이자 수요자로서 미래 책 문화를 견인할 청년의 독서환경을 만들고, 그들의 책 문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 청년 책의 해' 사업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을 비롯해 출판, 독서, 도서관, 서점, 작가, 청년단체 등 관련 단체들과 함께 2022년 청년 책의 해 추진단(이하 추진단)을 구성하고 지난 25일 온라인으로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과 함께 '2022년 청년 책의 해'의 막이 올랐다.
'청년 책의 해' 상징과 포스터는 추진단이 지난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한 '2022년 청년 책의 해 홍보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작품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상징으로는 푸른 책의 바다에서 청년의 미래가 태양처럼 떠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또 포스터는 일상의 충전이 필요한 청년층에게 책이 주는 의미를 표현했다.
문체부는 청년들의 특성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했다. 여러 매체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어 하는 청년 특성상 올해는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청년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펼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번 사업은 청년이 주도하는 청년 친화적인 책‧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층의 책 문화 환경을 개선하고 청년 독서 인구를 유입하는 데 집중했다.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책 문화 활동을 선도해 갈 수 있도록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을 공모로 선정하는 이유다.
문체부는 이달부터 12월까지 '청년이 만들어가는 책 문화 프로젝트 공모사업'을 통해 책을 매개로 청년단체와 모임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공익적 활동을 지원하고 책 문화 진흥의 새로운 모형을 발굴할 계획이다.
청년들이 사회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동네 책방에서 관련 주제 책 모임을 열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청년, 책에서 길을 묻다'(4~11월), 청년 작가와 청년이 지역 서점에서 만나 책을 읽고 직접 시와 소설을 쓰며 청년 작가의 꿈을 준비하는 '작가와 함께하는 행북(BOOK) 학교'(7~9월) 등 청년들이 주체가 돼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 밖에도 공공도서관과 대학도서관에서도 청년들이 책을 함께 읽고 자유롭게 토론하며 창작물을 만드는 '도서관 청년 독서 살롱'(3~12월), 책으로 청년들의 삶을 응원하는 '청년 북돋움'(4~11월), '청년의 날 추천 도서 100선'(9월), 주요 인터넷 서점과 청년들이 함께하는 '청년(MZ) 세대의 시선'(3~12월) 프로그램 등도 열린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미래 세대 주역인 청년들이 직접 주도하는 책 문화 활동을 통해 장기적 독서 수요를 넓히는 한편, 책을 통해 타인과 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창의적인 문화 역량을 키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미래 인재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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