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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0회 정기국회 예산·입법 '100일 대장정'] 전북 국회의원 “의정 현안과 지역 현안 해결에 총력”

민주당, 야당으로 입장바뀐 만큼 정부견제 역할에 주력
국민의힘, 국가적 과제·지역현안 해결에 역량 집중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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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김윤덕, 김성주, 김수흥, 한병도, 신영대, 안호영, 이용호, 이원택, 윤준병, 정운천 의원. 

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가 이달 1일부터 10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400회 정기국회 성과에 따라 전북 국가 예산 규모와 숙원 법안들의 처리가 결정되는 만큼 그 중요성은 임시국회 때와는 남다르다는 평가다. 

정기국회에서 전북 국회의원들이 어떠한 성과를 창출하느냐에 따라 이들의 역량에 대한 도민들의 평판도 고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곧 다음 총선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전북정치권의 의지도 남달랐다. 여당 의원에서 야당 의원으로 공수를 교대한 민주당 의원들은 정부에 대한 견제와 함께 고강도 국정감사를 예고했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정과제와 호흡을 맞춰 전북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전주갑 김윤덕(민주당)

김윤덕 의원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로서 최근 논란이 된 청와대의 보존과 활용 등에 관한 법률(가칭)을 준비하고 통과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청와대를 개방해 활용에만 치우치다 보니 극심한 우려와 불필요한 갈등이 야기됐다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법률을 통해 ‘청와대 보존과 활용 로드맵’을 제시하겠다는 게 그의 의정활동 목표 중 하나로 설정됐다. 

김 의원 측은 “문체위 간사로서 전북도민들의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자신의 지역구인 전주에 문화적·심미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시설의 확충과 함께 이에 따른 대안과 사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전주병 김성주(민주당)

19대 국회의원 시절부터 보건복지위원회 통(通)으로 활동해온 김성주 의원은 이번에 정무위원회로 상임위를 옮긴 만큼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겠다는 포부다.

김 의원은 자신의 총선공약이기도 한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목소리를 낼 것으로 전망되며,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각 국책은행들을 대상으로 고강도 국정감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위원회는 국무조정실을 상대로도 감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고, 비판하는 야당의원으로서의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지역현안으로는 복지위를 떠났지만, 본인이 발의한 공공의대법 통과에도 집중할 생각이다. 또 정부의 인사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 야당 의원으로서 존재감도 어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익산갑 김수흥(민주당)

김수흥 의원의 21대 후반기 첫 정기국회 의정활동 목표는 전북지역 중소도시 정주 여건 개선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김 의원은 전북경제 발전을 위한 기업유치나 문화시설 유치 등 인구 유입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 ‘살고 싶은 도시’를 조성해야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의정활동으로 서울과 익산을 자주 오가고 있는데 익산과 같은 중소도시 구도심에 인구가 빠져나가지 않게 하기 위한 특단이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비수도권 중소도시의 정주여건 개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한 법안을 준비, 국가균형발전에 핵심인 '지역민 정주여건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야당 의원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예산 배분 문제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할 생각이다. 

 

익산을 한병도(민주당)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에 취임한 한병도 의원은 국가적 의제와 전북 의제 모두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비용에 300억 원 가량을 더 썼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국민을 기만한 정부의 문제를 반드시 짚고 넘어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긴 과정과 소요된 예산을 면밀하게 따져 국민들의 의문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겠다고도 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전북특별자치도법 통과를 반드시 실혔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전북도민의 숙원인 특별자치도 출범이 더 늦어지면 안 된다고 판단, 법안 통과에 필요한 작업을 완료한다는 게 한 의원의 구상이다. 

 

군산 신영대(민주당)

신영대 의원은 전북 제조업의 중심이자 무역 허브인 군산을 지역구로 둔 만큼 지역경제 정상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21대 전반기 국회에 이어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으로서 전북의 산업구조를 개편하고, 경제를 발전시킬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새만금 정책과 여러 문제점을 이번 국정감사에서 면밀히 다룰 예정이기도 하다. 

신 의원이 공들이고 있는 군산 특수목적선단지 사업의 정상화를 위한 활동도 기대된다. 전북지역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군산예산 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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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의원 단체사진. 사진=국회 사무처 

 

완주·무주·진안·장수 안호영(민주당)

농해수위로 상임위를 옮긴 안호영 의원은 한국 농어업에 대한 정부의 무능을 질타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농해수위 위원으로 윤 정부의 새만금 활용문제와 야당 의원으로서 정부의 인사문제 등을 본격적으로 파헤침으로써 선명성을 부각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근 논란이 된 쌀값 파동에 대해서도 정부의 무대응을 비판하고 있는 안 의원은 식량주권 확보와 농어가 권익확대를 위한 법안 발의와 통과에도 노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원·임실·순창 이용호(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은 문체위 여당 간사로서 존재감 확보와 정부의 원활한 국정운영에 힘을 보탠다는 목표다. 호남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 중 유일한 국민의힘 의원인 만큼 이번 정기국회에서 정부와 지역의 가교역할을 하는데에도 그의 역할이 막중하다는 분석도 있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 문화 사각지대 해소와 대외적 위상 제고를 위한 법안을 계획하고 있으며, 문체위에서 윤석열 정부를 공격하는 논리를 방어하는 데 최전선에 설 것으로도 예상된다. 그가 중점적으로 챙길 지역 현안은 도내 문화체육 시설 확충과 인프라 개선이 꼽힌다.

 

김제·부안 이원택(민주당)

민주당 농어민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원택 의원은 쌀값 파동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묻고, 실질적인 농어가 문제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그는 과거 여당의원으로서 정부와 대응책을 고민했다면 지금은 야당 의원으로서 정부 농정정책의 허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강력하게 요구할 생각이다. 국정감사에서도 농림부와 해수부를 상대로 치밀하고 꼼꼼한 질의를 준비 중에 있다.

의정활동중 이 의원의 장점인 소통능력을 발휘해 농민과 어민들의 애환을 국회에 전달해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는 데에도 총력을 다할 것으로도 보인다.

 

정읍·고창 윤준병(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농해수위 위원으로서 쌀값 문제와 농어촌의 현실 개선에 힘쓸 방침이다. 

정읍의 드론센터 구축과 고창의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유치에도 노력을 기울인다는 게 윤 의원의 약속이기도 하다.

그는 국회 내에서 ‘입법기계’로 불리는 만큼 농어민 현실개선을 위해 수 많은 법안을 발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례 정운천(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21대 국회 전반기에 이어 여당 전북도당위원장을 연임하게 된 정운천 의원은 전북특별자치도 법안 통과에 혼신의 힘을 다할 예정이다.

여당 의원으로서 전북이 특별자치도로서 나아가야 할 당위성을 당에 설득해 국회 본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국회 내에서 ‘협치의 상징’으로 불리는 만큼 정쟁으로 가득찬 국회에서 거의 유일하게 지역 현안과 갈등해소에도 자신의 역할을 다 할 생각이다.  

산자위 위원으로서 수소산업과 탄소 산업을 기반으로 한 전북산업 발전 전략을 모색하고, 국정감사 등을 통해 해법을 제시하는 것도 정 의원의 할 역할이다.

여당 의원으로서 야당의 공세에 정부를 방어하고 정부와 호흡을 맞춰 전북현안을 해결하는 것도 그의 몫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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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국회의원 #400회 정기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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