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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 장명수 전북대 명예총장, 전주의 역사와 음식을 말하다

한 사람의 삶으로 보는 역사와 음식
90세의 나이에도 책 2권 동시 출간

90세의 나이에 600여 페이지와 350여 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출간했다면 누가 믿을까. 아무도 믿지 않을 일을 장명수 전북대 명예총장이 해냈다. 장 총장은 <전주 격동기 반백년 남겨야 할 구술실록>과 <전주음식 먹거리 식담록>(신아출판사)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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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수, 전주 격동기 반백년 남겨야 할 구술실록

<전주 격동기 반백년 남겨야 할 구술실록>은 식민시대 구술실록, 8·15 해방과 6·25 전쟁 구술실록에 이어 출간한 제3권이다. 그는 제3권에는 시대 변천사와 사회사적 기록을 동반하고 본인의 사회 활동을 모두 기록해 격변기 반백년에 남겨야 할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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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수, 전주음식 먹거리 식담록

이어 출간한 <전주음식 먹거리 식담록>에는 음식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을 뛰어넘어 전주에서 생활한 본인의 생활사와 전주음식 문화를 담았다. 장 총장은 이 책을 '쥐어짠 기억'이라고 표현했다.

옛 기억을 더듬어서 기록으로 만드는 일이 어려운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잘 때도 머리맡에 메모지를 두고 잤기 때문이다. 갑자기 떠오른 어린 시절의 기억을 기록하고, 사람과의 대화 속에서도 떠오르는 기억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항상 곁에 메모지를 둘 수밖에 없었다.

이 책에도 <전주 격동기 반백년 남겨야 할 구술실록>처럼 어떤 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서 '나'라는 사람의 이야기, '나'라는 사람이 사는 지역의 이야기를 담아 의미를 부여했다.

장 총장은 "따져보니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도 상당한 역사가 축적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대담 형식으로 하나씩 하나씩 퍼즐을 맞추듯 기록했다. 책이 나올 때까지 험난한 길을 어떻게 살아왔는가 묻고 또 물어 기록을 재촉한 송영애 박사가 아니었으면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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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수 전북대 명예총장

그는 서울대 건축과 도시계획을 전공했다. 일본 와세다 대학원에서 수학했으며, 도쿄대학 대학원에서 도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북대에서 32년간 교수로 재직하며 건축 및 도시계획을 가르쳤다. 전북대와 우석대 총장을 역임했다. 현재 전북대에서 대학원생을 가르치고 있으며, 사회문화단체에서 도시문화 형성에 대한 특강도 하고 있다.

한편 장 총장은 오는 19일 오전 11시 전북대에서 전주 도시 아카데미 북콘서트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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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실록 #먹거리 식담록 #장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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