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부터 마을 궂은일 도맡아
산림면적이 75%인 장수군에 한 산불감시원의 지역 활동이 화제가 되고 있다.
계남면 난평마을 임삼조(71) 씨는 지역 산불감시원으로 봄철 산불 방지를 위해 고군분투하며 올해 산불이 없는 장수군 산림보호에 일조하고 있다.
10여 년 전 연고도 없는 난평마을로 귀농한 임 씨는 낯선 지역에서 특유의 친화력과 마을의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등 왕성한 사회활동으로 지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요즘 말로 인싸(insider)다.
그는 수년 전부터 계남면 산불감시원으로 활동하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사람으로 근무 중이거나 근무 시간 외에도 산과 인접한 논, 밭에 연기가 솟거나 산불이 발생할 때 가장 먼저 달려와 조기 진화에 앞장서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특히 근무지를 오가는 중 항시 마대와 쓰레기 줍는 도구를 가지고 다니며 도로 갓길이나 골목골목 쓰레기가 있는 곳을 치우는 등 지역 환경정화에 몸소 솔선수범하고 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본 마을 주민들은 다른 마을은 외지에서 들어온 귀농인들로 인해 분란이 종종 일어나는데 마을을 위해 궂은일을 마다치 않고 먼저 나서고 있다면서 칭찬 일색이다.
임삼조 씨는 “쓰레기를 주우면서 환경미화원의 노고와 고충 그리고 고마움을 마음에 새기고 있다”며 “나의 작은 실천으로 모두가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보람에 일이 즐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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