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시설 입지선정위원회, 지정⋯2026년까지 조성
남원시 대산면 대곡리가 광역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입지 최적지로 최종 선정됐다.
시에 따르면 환경 단체 및 교수, 박사 등으로 구성된 소각시설 입지선정위원회는 지난달 24일 5차 회의를 열고 대산매립장 일원(대산면 노산하대길 134)을 생활폐기물 소각시설로 지정했다.
광역 소각시설은 1일 100톤 규모(남원시 생활폐기물 60톤, 순창군 10톤, 순환형 매립정비 30톤)의 생활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총 사업비는 783억 3800만 원이 투입되며, 사업기간은 오는 2026년까지다.
위원회는 현지 방문 및 입지 타당성 여부를 검토‧심의한 결과 주천면 주천리를 2순위, 대산면 수덕리가 3순위, 산동면 부절리 4순위로 결정했다.
전문용역기관에서 4곳의 후보지역에 대해 5개 분야 19개 평가항목 및 배점 기준을 적용했다.
구체적으로는 일반적 조건(5개 항목), 사회적 조건(4개), 환경적 조건(4개), 기술적 조건(4개), 경제적 조건(2개)이다.
특히 소각시설은 혐오‧기피 시설로 인식이 높은 만큼 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동의를 최적지 선정에 중점을 뒀다.
시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고 사업기간 내 광역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더이상의 사업 추진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2순위부터 순차적으로 후보지를 옮겨 사업을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앞서 남원시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2022년 4월까지 4차례에 걸쳐 소각시설 입지 공모를 실시했지만 신청지역이 전무했다.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 사업 추진방향에 대해 재검토하고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및 23개 읍면동 순회 주민설명회를 통해 소각시설 확보의 시급성을 알렸다.
또 타 시군 소각시설 운영에 대한 영상을 보여주는 등 긍정적인 시민 인식 제고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신규 소각장 설치사업의 첫 단계이자 가장 어려운 단계인 후보지 선정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최적의 소각시설 입지를 선정한 만큼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예산확보 등 후속 행정절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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