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저온 등 대비한 시설 개선…농작물 안정 생산 유도
3개 분야 시범사업 추진…28곳에 10억 4000만 원 투입
익산시가 기후변화 및 디지털농업 확산 대응을 위한 시설원예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익산시농업기술센터는 15일 브리핑에서 폭염, 저온 등 이상 기상으로 인한 작물 피해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안정적인 생산을 도모함으로써 농업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재배시설 환경개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범사업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원예작물 안정 생산, 시설채소 고온기 환경 관리, 햇빛 차단망 적용 노지과원 일소(日燒) 피해 저감 등 3개 분야로, 28개소에 총 10억 4000만 원이 투입된다.
시 자체 특수사업인 원예작물 안정 생산은 9억 원을 투입, 25개소에 폭염 대비 차광·환풍·분무 등 온도 조절 시설을 지원한다.
현재 지역 내 시설원예 하우스 1만 3000동 중 기후변화 대비 시설을 갖춘 하우스는 전체의 20% 수준인 2600동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센터는 관련 시설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27억 원을 들여 75개소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설이 갖춰지면 여름철에는 하우스 내 온도를 5~9℃ 낮춰 작물 피해를 줄이고 생산성을 약 25% 높일 수 있으며, 겨울철에는 다겹 보온 커튼을 통해 저온성 작물 재배 최저 온도 유지가 가능해져 동해 피해를 경감할 수 있다.
시설채소 고온기 환경 관리는 2개소에 4000만 원을 투입, 안개 분무 시설 설치로 하우스 안 온도를 5℃ 낮춰 폭염기 때 농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농촌진흥청 시범사업인 햇빛 차단망 적용 노지과원 일소 피해 저감 사업은 1개소에 1억원이 투입돼 사업장 내 지주시설 위에 햇빛 차단망 시설을 설치함으로써 과원의 온도를 약 3℃ 낮춰 일소 피해를 줄인다.
류숙희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구 온난화 등으로 인해 기후변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시범사업 및 컨설팅으로 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품질 높은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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