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학교급식 종사자의 퇴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북 급식 종사자 자발적 퇴사자가 63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퇴직자 수와 입사 6개월 이내 퇴사자 수가 3배 이상 급증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학교급식 종사자 퇴직 현황과 신규 채용 미달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에서 최근 3년간(2020~2022년) 조리사, 조리실무사 등 학교급식 종사자의 퇴직자 수는 1만3944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전북은 631명이 퇴직했다.
도내 지역 연도별 퇴직자는 △2020년 225명 △2021년 214명 △2022년 192명 등 매년 감소했으나, 자발적 중도 퇴사 비율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실제 같은기간 자발적 퇴사자는 2020년 41명(전체 18.2%)에서 △2021년 68명(31.8%) △2022년 72명(37.5%)으로 늘었다.
전국 학교급식 종사자의 자발적 퇴사 비율은 △세종 84.8% △충남 78.0% △경기 67.7% 순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입사 6개월 이내 퇴사자 수’ 또한 매년 증가했다. 전북지역의 경우 2020년 9명(22%)에서 △2021년 25명(36.8%) △2022년 17명(23.6%) 순으로 이어졌으나, 전국적으로는 2020년 23.8%(316명)였던 비율이 2022년 36.6%(1104명)으로 증가했다.
강득구 의원은 "퇴사 현황이 악화일로를 걸어 급식 종사자 신규 채용마저 어려운 상황"이라며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교육당국은 여전히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경숙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부본부장은 "이미 지난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도 여러 의원들이 학교급식 종사자의 1인당 식수 인원이 타 공공기관 급식시절 대비 2~3배 수준이라고 지적됐었다"며 "하지만 올해까지도 전체 규모 수준에서 유의미한 배치기준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 부본부장은 "학교 급식실은 원래부터 열악한 노동조건과 심각한 노동강도에 시달렸다"며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맞아 시차배식을 시행하며 노동강도가 더욱 강해졌다. 하지만 인력 충원과 여건 개선은 제자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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