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까지 무주 예술 창작 스튜디오 입주작가 초대전 열려
"고독을 닦으며 맑은 마음을 추구하며 임했던 작품 공개"
안개 낀 덕유산의 정상, 구멍이 뚫린 항아리 등 6명의 예술가가 각자의 개성을 표출한다.
기린미술관은 오는 31일까지 ‘맑은 고독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의 창조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며 예술의 고장을 꿈꾸며 창작 세계를 열어가는 무주 예술 창작 스튜디오 입주작가들의 초대전이다.
전시를 꾸밀 주인공으로는 나운채, 선환두, 양규준, 이윤승, 이호영, 최원 등 총 6명으로 모두 창작 스튜디오에서 최소 3년의 세월을 동고동락한 동료들이다.
이번 전시에 서예 작품을 출품한 이호영 작가는 “덕유산 칠면 계곡에 위치한 입주 스튜디오에서 고독을 닦으며 맑은 마음을 추구, 작품 활동을 하고 있어 이번 전시명을 ‘맑은 고독전’이라 붙였다”고 밝혔다.
이어 "꾸준히 서예의 길을 걷고 있지만 작품이 서예에만 머무르지 않게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작품 역시 조금 더 회화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종이가 아닌 나무 위에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서양화, 서예, 도자공예, 사진, 동양화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모인 전시인 만큼 실제 전시장 내부는 작가들의 독특한 개성으로 채워졌다.
이번 전시의 대표 작가를 맡은 최원 작가는 “작품은 작가의 얼굴과 같은 존재”라면서 “각자의 개성을 표출하되 누구 하나만 독창적으로 튀지 않는 작품들로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작가는 “작품은 그간 무주 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작업한 각자의 독특한 작품들로 선별했다”며 “전주로 나들이 전을 나올 수 있게 맑은 고독 6인을 초대해 주신 기린미술관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주예술창작 스튜디오는 무주군이 예술인들에게 안정적인 창작 공간을 제공해 창작을 도모하는 취지에서 작가들의 개인별 작업 공간과 전시실 및 교육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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