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비전대학교 경비원 양순성(64)씨가 대학발전기금 500만원을 기부했다.
대학 정문 안내실에서 근무하는 양씨는 지난 5년여 동안 모은 돈을 발전 기금으로 내놨다.
양씨는 대학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면서 15년간 학교 정문은 물론 학교 주요 건물 곳곳을 순찰하며 학생들과 학교 주변을 살피고 있다.
양씨는 "요즘 학령인구가 감소해 대학의 재정 상황이 날로 어려워졌다는 뉴스를 매일같이 보고 들었다"면서 "예전에는 중국, 일본, 베트남 등의 유학생과 한국 학생들로 캠퍼스에 활기가 넘쳤는데 최근에는 학생 수 감소를 체감할 만큼 확연히 줄어든 것을 보며 발전기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가 예전의 명성을 살려 학생과 모든 교직원이 신명나는 대학으로 더욱 발전해 나아가길, 더불어 학생들이 많이 찾는 대학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병훈 총장은 "출근길에 뜻밖의 선물을 받고 놀라기도 했지만, 대학을 사랑하는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학교 발전의 큰 뜻을 감사함으로 받고, 양순성씨를 비롯해 우리가 모두 소망하는 호남권 최고의 교육 중심 대학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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