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억 8200만 원서 39억 증액
김 의원 "지역민 알권리 보호"
정부가 삭감한 지역신문발전기금이 대폭 증액됐다. 이번 예산 증액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윤덕 국회의원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전주갑)은 지난 20일 열린 문체위 전체회의에서 정부가 올해보다 10억 원 삭감해 제출한 지역신문발전기금을 대폭 증액 의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문체위 전체회의에서 의결된 지역신문발전기금은 당초 정부가 제출한 72억 8200만 원에서 39억 원 증액된 111억 8000만 원이다. 일반회계 전입금 25억 원과 신문기금 전출액 14억 원을 추가 편성했다.
지역신문발전기금은 지역의 균형 발전과 지역민의 알 권리 확보 등 지역 언론의 공적 역할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된 예산이다. 그러나 해마다 예산이 축소돼 지역 신문의 경영 위기가 심해졌다.
김윤덕 의원과 홍익표 원내대표는 지난달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지역신문발전기금 확대를 주장해 왔다.
김 의원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선별 지원 성격의 예산으로, 세계 각국에서도 중앙과 지방의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해 지역 언론에 대한 예산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지역민의 알 권리 확보를 위해 지역 언론은 보호받아 마땅하다"며 예산 증액의 배경을 밝혔다.
한편 문체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이번 예산안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국회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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