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03 12:12 (화)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진안
자체기사

성탄절 진안 부귀면에 찾아온 특별한 산타 청년 4명

농촌 지키려는 30세 전후 젊은이들

image
부귀면 젊은이 4명이 행정복지센터 현관에서 진행한 산타 행사 장면

지난 25일 성탄절을 보내며 진안 부귀면행정복지센터(면장 조봉진)에 ‘특별한 산타’ 4명이 나타나 화제다. 

부귀면행정복지센터에는 지난 22일 4명의 ‘젊은 산타’가 등장해 주민과 초등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송완선(농작물 시설재배), 이진혁(축산업), 손동현(버섯재배), 강다솜(사업체 운영) 씨가 그 주인공. 이들은 농업, 축산업, 그 밖의 사업에 종사하며 지역에 정착한 보기 드문 30세 초반의 젊은이들이다. 

이들 4명은 지난 24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행정복지센터 현관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직접 꾸미고 점등식을 진행했다. 

트리 꾸미기와 점등식에는 관내 부귀초와 장승초 학생 30명가량이 함께했다. 트리에는 소원을 적은 종이(소원지)를 너나없이 매달았으며 많은 사람들이 트리 앞에 모여 소원을 비는 간단한 행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image

이들 4명은 이날 깜짝 이벤트를 실시해 주변을 즐겁게 하기도 했다. 빨간색 산타복장을 하고 나타나, 손수 마련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초등학교 학생 30명가량에게 나눠주고, 자신들이 마음속으로 그리는 미래 농촌의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

평소 이들 4명은 부귀지역이 갈수록 활기가 사라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며 활력 제고 방안을 고민해 왔던 것으로 전한다. 이날 행사는 지역의 꺼져가는 활력을 다시 지피는 데 도움을 주고자 작은 마음을 모은 결과였다는 것. 

송완선 씨는 “활기가 사라진 농촌에는 이젠 크리스마스 때마저도 즐거움이 예전만 못하다는 말을 들었다. 농촌에 살면서도 얼마든지 행복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농촌에 뿌린 희망의 씨앗을 서로 손 잡아주며 잘 가꾸겠다”고 밝혔다.

조봉진 면장은 “산타 복장을 하고 나타나 아이들에게 손수 준비한 선물을 나눠주며 특별한 기억의 성탄절을 만들어준 젊은이 4명은 우리 부귀지역의 보배”라며 “본인들이 소망하는 미래 농촌의 모습을 실현하는 데 주인공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진안군 #부귀면 #마이산 #용담댐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