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수출 업체의 2.9%, 수입 업체 3.4%만 군산항 이용
도내 항만 수출 물량 90.9%, 수입 물량 45% 타항만 처리
현안 준설 문제 해결되지 않아 수심 악화에 따른 영향탓
도내에서 발생하는 항만 수출입 물동량의 타항만 유출이 심각, 전북특별자치도의 경제활성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항만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한해동안 군산항을 이용, 국내 총 2200여업체가 전국 총 항만수출물량의 0.2%인 총 38만 3700여톤을 수출했으며 1만 1600업체가 전국 수입 물량의 2.2%인 1265만 1000여톤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수출의 경우 전체 수출 1만 900여업체의 40.6%인 4400여 업체가 부산항을 이용하면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광양항, 인천항, 부산 신항 등 순이었으며 군산항의 활용은 2.9%인 316업체에 불과했다.
또한 전체 수입 1만 4700여업체 중 전체의 37.1%인 5400개 업체가 포항 신항을 이용, 가장 많았으며 인천항, 부산신항, 부산항, 광양항, 평택항 순으로 나타났지만 군산항은 3.4%인 508개 업체만이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도내에서 발생하는 항만 수출 물동량의 41.3%인 98만여 톤이 부산항, 35.1%인 83만여 톤이 광양항, 4.1%인 9만여 톤이 부산신항 등에서 소화됐으며 군산항에서의 처리 물량은 9.1%인 21만여 톤에 그친 것으로 산정됐다.
또한 군산시에서 발생한 전체 수출 물동량 111만 1535톤의 16.4%인 18만여톤이 군산항을 통해 수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군산항 이용 물량은 전주시의 경우 전주시 전체 수출물량 52만 6000여톤의 0.7%인 3800여톤으로 미미하고 익산시도 익산시 전체 수출물량 20만 8000여톤의 2.2%인 4600여톤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군산항을 통한 수입 물동량이 도내 전체 수입물량의 55%인 417만 8000여톤으로 가장 많지만 나머지 수입물량은 광양항, 부산 신항, 부산항, 평택항 등에서 처리되고 있는 것으로 산정됐다.
결국 지난 2022년 한해동안 도내 항만수출 물동량의 90.9%, 수입 물동량의 45%가 타항만으로 유출, 처리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군산항 관계자는 "군산항의 고질적인 현안인 준설문제가 해결되지 않음에 따라 수심 악화로 항만경쟁력이 실추되면서 도내 항만 수출입 물동량의 타항만 유출 현상이 심각, 지역경제활성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들고 "전북특별자치도와 정치권은 타항만 유출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도내 1만 900여업체의 수출 물동량은 238만여 톤, 1만 4700여업체의 수입 물동량은 759만여 톤으로 전국 수출 물동량 1억 8600여만 톤, 수입 물동량 5억 6600여만 톤의 각각 1.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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