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축제 제94회 춘향제를 알리는 첫 행사로 제8회 전국 시니어춘향선발대회가 지난 3일 남원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앞서 지난 3월 11일부터 4월 5일까지 진행된 참가자 신청에서는 전북은 물론 서울, 경기, 광주와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총 43명이 참가했으며 예선심사를 통해 16명의 본선 진출자가 가려졌다. 특히 올해부터는 참가 대상 확대에 따라 외국인 여성 2명도 포함됐다.
이날 사회는 국악인 박애리 씨가 맡았다.
식전 공연으로 'ES시니어 모델쇼'에 이어 트로트가수 설운도 씨의 축하공연이 진행되며 축제의 막을 올렸다.
16명의 본선 진출자들은 자기소개와 장기자랑을 선보였으며 다채로운 삶의 이야기와 재능을 선보였다.
시니어춘향선발대회 1등 대상(서인애 씨·인천광역시)에게는 상금 250만 원이, 2등 금상(이동순 씨·서울특별시) 100만 원, 3등 은상(김영미 씨·시흥시) 70만 원, 4등 동상(동추 씨·중국) 50만 원이 주어졌다.
이어 특별상 2명(남영자 씨·화성시, 레일리 앤 페트리샤 씨·아일랜드)에게는 각각 50만 원이 지급됐으며 본상을 수상하지 못한 모든 참가자들에게 참가상 10만 원이 주어졌다.
대상을 수상한 서인애 씨는 "하늘나라에 계신 친정어머니의 바램이셨던 춘향의 꿈을 이뤄 드리고자 이 대회에 나왔다"며 "동시에 젊은 시절 청춘의 꿈을 이루게 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별상을 수상한 레일리 앤 페트리샤 씨는 "6년 전 한국의 문화와 아름다움에 이끌려 아일랜드에 있는 가족과 떨어져 전북 남원에 정착했다"며 "현재 5개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한국의 문화와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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