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총 15곳 인가… 학령인구 감소 대비·미래교육 수요 반영
학과 개편 7곳·정원 조정 7곳… 정읍 호남고 내년부터 남녀공학 전환
전북지역 15개 고등학교가 내년부터 학과개편과 정원조정에 들어간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4월 각 고등학교로부터 학과개편 신청을 받아 부서별 검토를 거쳐 최종 15개교에 대한 학과개편 인가를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학과 개편 7곳, 학급(정원) 조정 7곳, 남녀공학(단성) 전환 1곳 등이다.
먼저 1951년 개교한 이후 단성 남학교로 운영됐던 정읍 호남고가 내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된다.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학교 경쟁력을 높이고 학생의 학교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전주공업고 자동차과가 미래산업 수요에 맞는 새로운 교육과정으로 변경된다. 이리공업고는 기존 학과를 전면 폐지하고 배터리융합과를 신설,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이차전지분야 마이스터고 지정에 도전한다.
전주상업정보고와 군산여자상업고에는 취업 수요가 많은 사무행정과와 공공행정과가 각각 신설되며 남원 제일고와 전북하이텍고, 영선고도 신기술·신산업 분야로 학과를 개편, 학교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또 장수 백화고와 함열여자고가 1학급씩을 증설하고 익산고는 정원 증원, 마이스터고 4곳은 정원을 감축한다.
조철호 행정과장은 “이번 학과개편의 목적은 학령인구 감소 등에 대비하고 지역별 특수성과 학교 여건을 고려해 학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학생들의 학교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은 물론이고 미래 교육수요를 예측한 고교체제로의 학과개편을 통해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인재양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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