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일 전북을 찾아 “대광법이 왜 전북에 꼭 필요한지 잘 알고 있다. 광주전남 정치권에 (대광법 관철을 위해) 함께 행동할 것을 제안하고, 대광법 개정안 지지선언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민형배 후보는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지지를 호소했다.
민 후보는 “저는 8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지역구를 둔 후보”라며 “잘 아시다시피 제 (지역별 투표) 성적이 별로 좋지 않다. 하지만 저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뛸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비수도권 호남 후보인 제가 민주당 지도부 일원이 되고자 하는 이유는 정치검찰을 해체하고 윤석열 정권을 퇴출하기 위함”이라면서 “당내 지도부에는 저와 같이 배신을 걱정하지 않아도되는 정치검찰 해체 싸움꾼 한 사람은 꼭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출마했다”고 말했다.
특히 “저는 이재명을 지키고 집권을 돕기 위해 최고위원직에 도전했다”며 “대권 쟁취뿐아니라 대선 승리 이후 ‘이재명의 집권’을 제대로 뒷받침 하겠다”고 설명했다.
민 후보는 “호남은 민주당에서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지만 지분만큼 권한행사를 못했고, 정당한 몫도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특히 전북의 경우 민주당 안에서의 자리가 더 좁다. 호남은 수도권 중심의 왜곡된 질서를 바로잡을 권한과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북 이춘석 의원이 대광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는데, 수도권 의원들은 대광법의 필요성을 잘 모르고 왜 개정을 해야 하는지 그 절실함을 이해하지 못한다”면서 “지방에 지역구를 둔 저는 이춘석 의원이 왜 그런 법안을 발의했는지 너무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제가 (투표) 성적이 좋지 않다보니 고민이 있을 줄로 안다. 그러나 이제 겨우 권리당원 23%가 투표했다. 호남 권리당원이 33%를 차지한다”면서 “호남 표심은 수도권까지 연결되는 만큼 대역전극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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