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전북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잇따라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 20분 전북 순창과 임실에, 오전 8시 40분에는 고창에, 오전 9시 10분에는 완주에 대설주의보를 각각 발효했다고 밝혔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는 기상특보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장수에 가장 많은 8.5㎝의 눈이 내렸으며, 진안 7.6㎝, 고창 6.1㎝, 완주 4.6㎝, 전주 4.4㎝, 임실 3.2㎝, 익산 2.2㎝, 김제 1.9㎝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도내 평균 적설량은 2.8㎝다.
기상청은 전주·익산·정읍·남원·고창·순창·임실에 발령했던 대설주의보를 이날 오전 11시 50분을 기해 해제한다고 밝혔다.
완주·진안·무주·장수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며, 기상청은 눈길 운전과 보행 시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대설특보 발효에 따라 전북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새벽 2시30분 비상1단계를 발령하고 대응에 나섰다. 도와 시군, 소방 등 모두 491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갔으며 전주∙남원∙진안∙무주∙장수∙순창 등 6개 시군의 국도와 지방도, 시군도 등 99개 구간 도로에 장비 99대와 자재 688톤을 투입해 제설작업을 벌였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설 연휴기간 폭설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방 대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며 "도민들과 귀성객들께서도 이동시 서행 운전, 대중교통 이용 등으로 안전한 설 명절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