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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문단의 밝은 빛 소천"…여류수필가 박성숙 영결식

전북 대표 여류수필가 박성숙 작가 별세…향년 9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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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오전 전북대병원장례식장에서 박성숙 작가의 영결식이 전북여류 문인장으로 엄수됐다. 사진=전북여류문학회 제공 

전북 대표 여류수필가 故박성숙 작가의 영결식이 전북여류 문인장으로 엄수됐다. 향년93세 

지난달 31일 오전 전북대병원장례식장에서 진행된 영결식에는 100여 명의 문인들이 참석했다. 장례는 전북여류문학회와 전북 PEN문학회, 전북문인협회, 전북수필가협회, 석정문학회, 표현문학회 등 문인단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문인장으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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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오전 전북대병원장례식장에서 박성숙 작가의 영결식이 전북여류 문인장으로 엄수됐다. 사진=전북여류문학회 제공 

장례위원장을 맡은 양영아 전북여류문학회장은 조사에서 “항상 후배들에게 인생의 고뇌와 어려움을 상담해 주시고 격려해 준 따뜻한 미소를 잊지 않겠다”며 “여성 후배들에게 신선한 자극과 문학적 영감을 주었던 안내자를 잃어버렸다”며 애통한 심경을 숨기지 못했다. 

후배 문인들의 조시 낭송도 이어졌다. 전선자 시인은 고인의 대표 시 ‘낮달’을 낭독했다. 김은실 수필가도 고인의 대표 수필 ‘달개비꽃 핀 아침’을 읊다가 울먹였다. 조미애 표현문학회장은 고인을 추모하는 조시 ‘규화목 사랑에 핀 쪽꽃’을 낭독해 장내를 숙연하게 했다. 

백봉기 전북문인협회장은 문인 대표 인사에서 “전북문단의 밝은 빛이었던 박성숙 회장님의 소천은 우리 문단에 큰 손실”이라며 “부디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세상을 떠난 고인은 1932년 서울 출생으로 경기여자중학교 5학년 때 6·25가 발생하여 전주로 피란, 전주여고와 교토불교대학 문학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문예사조에서 수필부문으로 2011년 한국문인협회 전북지회에 시 부문으로 등단했다. 

고인은 1990년대 전북여류문학회, 전북수필문학회 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2000년대 이후로도 꾸준히 수필집과 시집을 내며 전북수필문학상, 전북여류문학상, 해양문학상, 전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발인은 1일 오전 전북대학교병원에서 엄숙하게 치러졌다. 장지는 모악추모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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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숙 #전북여류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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