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수의사 도축검사관으로 배치, 위생 관리 대폭 강화
도축 전 과정 철저히 점검해 도민에게 안전한 축산물 공급
전북특별자치도가 전국 최초로 민간 수의사를 공수의(도축검사관)로 위촉하며 축산물 위생 관리 강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번 공수의 위촉은 도내 축산물 안전성을 높이고, 현실적인 수의직 공무원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2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공수의는 민간 수의사 중 가축 방역과 축산물 위생 분야에서 공적 업무를 수행하도록 자치단체가 위촉하는 전문 인력이다. 도는 '전북특별법' 특례 조항을 적극 활용해 도지사가 공수의 자격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총 6명의 민간 수의사를 위촉했다.
위촉된 공수의들은 전문 도축검사관 교육을 이수한 후 지난달 31일부터 전북 내 3개 도축장에 배치돼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이들은 도축장의 위생 상태를 매일 점검하며, 도축 전 생체검사부터 도축 후 식육과 내장 등 부위별 위생검사까지 전 과정에서 안전성을 철저히 관리한다.
최재용 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이번 공수의 제도는 전북특별법을 활용한 선도적 사례로, 축산업의 체질 개선과 위생 관리 혁신을 이끌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민들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축산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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