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가정주부가 무의탁노인들을 위해 선교원을 짓고 부모처럼 모시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박창애씨(52)로 박씨는 아무런 연고가 없는 진안군 백운면에 노인선교원을 지어 지난 95년부터 무의탁 노인 17명을 대가없이 뒷바라지하고 있는 것.
12일 자신의 뜻에 적극 후원하고 있는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커트커트미용실’ 김정수원장의 도움을 받아 전주 부채춤 공연회를 가진 박원장은 선교원 일을 시작한 동기에 대해 “7남매중 다섯번째로 태어나 친정어머니의 노후를 보살피던 중, 자녀가 있는데도 갈데없는 노인들을 위해 뭔가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싹텄다”면서 “마침 전북신학대학 동기인 이재홍목사(무주마산교회)가 사택을 무료 임대해줘 무의탁 노인들을 돌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낡은 사택을 수리하는데 4천만원의 사비를 선뜻 투자한 박원장은 백운노인선교원이라 이름 붙이고 전주에서 전업주부의 일을 마치면 달려와 아침 9시부터 저녁 8시에 가정으로 돌아가는 생활을 해왔다고.
선교원의 무의탁 노인 식구가 늘자 박원장은 인근에 덕현교회를 설립하고 봉사활동을 확대하고 있는데 이같은 선행이 알려지자 각처의 교회에서 후원금을 보내오고 전주 아라미용실(원장 심윤숙)등에서 목욕과 이발등 노력봉사에 나서는등 주위의 도움도 늘고 있다는 것.
독실한 신앙심으로 한일장신대 사회복지학부 4년에 재학중이기도 한 박원장은 3남2녀를 두었는데 2녀는 입양아와 고아로 자식처럼 키워낸 욕심많은(?) 사회활동가.
부채춤을 보며 어린아이들처럼 즐거워하는 노인들을 바라보며 행복에 겨워있는 박원장은 “형편이 허락한다면 노인 치매병원을 세우고 싶다”고 절실한 희망을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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