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내달 치안감급 이상 인사 예정
전북 출신 경무관 5명 승진 대상 후보
내달 치안감급 이상 경찰 고위직 인사가 예정되면서 전북 출신 치안감이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전북 출신 치안감 이상 고위직은 최종문 전북경찰청장(경대 4기·정읍) 이외에는 없어, 지역 안배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7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은 지난 22일 경찰 고위직 승진을 위한 경무관 이상 경찰관들의 인사자료를 제출받았다. 인사자료 검토는 통상 20일가량 소요된다. 이에 12월 초중순께 경찰 고위직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전북 출신 경무관은 김병기(간후 43기·부안) 서울강서경찰서장, 김주원(간후 40기·김제) 경기남부청 생활안전부장, 박헌수(간후 44기·익산) 인천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오상택(간후 41기·전주) 경기남부청 경무부장, 이재영(경대 8기·정읍) 서울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임종명(일반·전주·국방대학원 교육) 경무관, 조병노(경정특채·익산) 전남청 생활안전부장, 최원석(경대 5기·군산) 광주청 공공안전부장 등 8명이다.(가나다순)
이 가운데 지역 내에서는 박헌수 인천경찰청 공공안전부장과 임종명 경무관, 김병기 서울강서경찰서장, 이재영 서울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오상택 경기남부청 경무부장 등 5명을 승진 대상 후보군으로 꼽고 있다.
전북 출신 치안감은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강서구청장·경대 5기·전주)이 지난 2019년에 승진한 이후 강황수 전 전북경찰청장(간후 37기·익산)과 최종문 전북경찰청장 이외에 4년 가까이 배출되지 않고 있다.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은 지난해 선거 출마를 위해 경찰을 떠났으며, 강황수 전 전북경찰청장은 퇴임해 현재는 최종문 전북경찰청장 뿐이다.
특히 최종문 전북경찰청장은 치안정감으로 승진되지 않으면 계급정년(치안감 4년)에 해당돼 내년에 경찰 조직을 떠나게 된다. 자칫 전북 출신 치안감급 이상 경찰 고위직이 단 한 명도 없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전북경찰청 소속 한 경찰관은 “치안감급 이상 경찰 고위직은 지역의 정서 파악과 치안 상황 파악 등을 위해서라도 필요하다”며 “최종문 청장님의 정년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인사에서도 치안감 승진이 단 한 명도 이뤄지지 않는다면 전북경찰의 사기는 더욱 떨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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