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 기독교학부 김경래교수와 함현주부부가 히브리어·한글 사전(전주대학교 출판부)을 편찬했다.
히브리어는 성경의 기록언어이기도 하지만 현재 이스라엘의 국어. 따라서 성경과 이스라엘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 언어다.
현대판 히브리어 한글 사전이 우리나라에서 편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85년부터 94년까지 10여년동안 이스라엘에서 유학생활을 했던 김교수부부가 기독교와 성경을 공부하고자 하는 우리나라 유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사전을 편찬한 것이다. 김교수는 유학생활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언어문제였었다며 히브리어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히브리어·영어사전과 영·한사전을 동시에 봤어야 했다고.
일년여동안의 공동작업으로 편찬된 ‘성서당 히브리어·한글사전’은 현대 히브리어 어휘를 기초로 하면서 고대 히브리어로 기록된 성경을 읽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려했다.
철자법은 현대 히브리어가 모음글자를 자주 사용하는 점을 고려해 긴(plene)철자를 원칙으로 했으며 사전의 순서는 긴철자로 정하되, 필요한 경우 짧은 철자를 모음과 함께 표기했다. 또 짧은 철자의 어휘를 알파벳 순서에 따라 별도로 적고, 긴 철자를 그 옆에 표기하는 등 현대히브리어와 고대히브리어를 병행 표기해 사전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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