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제작하는 통계연보의 각종 자료들이 부실하거나 과거지향적인 자료들로 채워지고 있어, 밀레니엄시대에 걸맞는 최근 정보통신이나 인터넷 가입자 현황 등 새로운 자료 삽입 등 보완이 요구된다는 여론이다.
군산·옥구통합 이후 5회째 발행하고 있는 군산통계연보(1999년)는 지난 95년 도농통합이전에도 오랫동안 발행돼 왔었지만 자료의 발행순서를 갑자기 5회째로 표기, 연도를 기준으로 발행되는 통계연보의 기본 관행을 무시한데다 통계연보의 소사와 같은 기본 연혁도 없는 실정이다.
군산통계연보는 항목에 따라 기준년을 1년단위로 하거나 5년단위, 3년단위, 2년단위 등으로 이뤄져 자료간 비교의 근간이 되는 기준년으로 삼기가 쉽지않는 등 학술적인 가치나 통계에 대한 신빙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법항목에는 군산경찰서의 근거자료로 대부분 채워지고 있지만 그 내용에 따라서는 법조(법원, 검찰)의 자료를 보강하지 않을 경우 그 내용에 대한 신뢰성은 물론 목적에 부합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와함께 새로운 천년에 걸맞는 자료를 만들기 위해선 인터넷 가입자수나 이동통신가입자의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다뤄져야 하는데도 70년대식 자료인 연탄 및 갈탄수급현황,법정전염병 등을 고작 다루고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이동통신의 경우 이동전화와 무선호출기 가입자를 적어놓은 자료에는 한 회사의 자료만으로 전체통계로 잡고 있는 등 부실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어 그나마 수록되어 있는 자료조차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연령별 농가인구수를 다루는 항목에는 97∼ 98년간의 현황만 자료를 넣고 있을 뿐 95∼96년은 빈칸으로 남겨놓고 있는가 하면 사고 및 장소별 인명구조의 경우 96∼97년은 공란으로 놓고 있는 등 자료 활용에 상당한 문제점을 야기시키고 있다.
농협자료의 조합원수, 주요협동조합수, 예금잔고현황 등에는 95∼96년 자료만 있고 그 이전 자료나 그이후 자료가 없어 보는 이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이같은 사례는 노인복지시설이나 여성복지시설등과 같은 자료에서도 마찬가지.
이밖에 여성복지관의 영자표기도 콤마의 위치가 잘못되어있는 등 오자도 적지않아 통계자료의 본래 목적을 살리는데 상당한 한계가 노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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