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종합경기장이 최근 쾌적한 주차여건을 조성,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외곽 4대문을 24시간 완전 개방한 전주종합경기장은 그동안 주차선이 없어 낮과 밤을 가릴 것 없이 몰려드는 수백대의 차량이 뒤엉켜 주차하는 바람에 무질서가 극에 달했다.
특히 수당문 앞 진입로 주변과 삼각지등은 무분별한 주차로 차량의 통행에 불편을 초래할 정도였으며 경기장 부근에 대형무료주차장이 없어 화물차·버스 등이 장기주차하고 병원응급차·렉카차량의 긴급출동 대기 장소로 이용돼 왔다.
또 전주권 핵심상권으로 자리잡은 전북대 상가의 상인·학생들의 차량과 수영장 이용객등의 주차 차량등은 무질서를 부채질했고 차선표시가 없어 경기장내 과속차량에 의한 사고 발생까지 우려돼 왔다.
이에 따라 올해초 부임한 안세경 전주시 체육시설관리사무소장은 실태조사를 통해 혼잡한 주차실정을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판단, 대대적인 주차질서 확립에 나섰다.
시설관리소는 중앙선 평행주차장을 확대하고 주차구획선을 경기장내에 기존 2백66대에서 5백26대로 두배 늘렸다. 대형화분 1백개로 4군데 삼각지를 원형 교차로화하고 과속방지 제어턱 설치, 구내 제한속도(20㎞) 노면 표시등으로 혼잡과 과속을 예방하고 있다.
또 경기장내 주차장 이용 및 질서계도 안내판과 주차유도 표지판등을 제작 설치하고 버스·화물차등의 장기 주차차량에 대해서는 주기적으로 확인해 구청과 협조 단속할 방침이다.
지난달 말 10여일동안 실시된 이같은 대책은 4백7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적은 자금으로 큰 효과를 거둔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종합경기장내 수영장을 매일 이용하고 있다는 시민 이연희씨(33·여)는 “그동안 넓은 면적에도 불구 제대로 주차 유도가 안돼 혼잡했는데 주차선 설치등으로 말끔히 정리돼 운전자들이 매우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세경 소장은 “이번 주차장 정비처럼 앞으로도 시민들 이용에 불편한 점을 찾아 적극 개선, 시민들로 부터 사랑받는 경기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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