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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창] ‘책임지는 삶’

내 앞에 무슨 일이 일어나면 이것이 누구의 책임인가를 물어보자. 부처님은 이 모든 것이 바로 「나의 책임」임을 일깨워주셨다.

 

마음(意)에 따라 일체 경계가 일어난다. 이것이 일체유심조의 소식이다. 그렇다면 내 앞에 일어나는 어떤 것도 내가 책임져야 한다.

 

소태산 대종사님도 ‘나의 조물주는 나’라고 하셨다. 때문에 자신이 창조한 것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이것이 주인이 되는 사람의 자세이다.

 

내 삶에 일어나는 것이 무엇이든 내가 주인이 되어 창조하고 있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그러면 자연히 삶의 중심이 나에게 자리한다. 매사에 용기가 생기고, 자신감이 일어난다. 마음의 안정을 얻고 지혜가 솟아나며, 실행의 힘이 생길 것이다.

 

반면에 자기의 책임을 남에게 미룬다면 힘이 빠지고 의욕을 잃어 버린다. 마음이 나약해지고, 쉽게 흔들린다. 주위 환경과 여건에 희생자가 되어 괴로운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자기의 삶을 참으로 행복하고, 여유롭게 살려면 모든 일을 누구에게도 탓하지 않고 자신이 철저히 책임져야 한다.

 

지금 여기서 이를 스스로 증명해 보자. 먼저 지난 과거에 일어났던 일들을 한번 생각해 보면 된다. 살아오면서 자신이 손해보고 상처받았던 일들을 떠올려 본다. 생각하면 분노가 치솟는 일과 그 인연이 있다. 이들이 모두 내가 선택하고, 내가 바랬던 것임을 확실히 깨달아야 한다.

 

우연히 받는 고락이 없다고 한다. 나와 함께 하는 모든 일들은 정확히 내가 그렇게 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모든 것을 조용히 나의 책임으로 수용할 때 내면에 쌓인 아픔의 덩어리들이 그 원인이 발견되어서 하나씩 떨어져 나갈 것이다. 그러면 마음이 근본적으로 편안해지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

 

무슨 일이 나의 앞에서 일어날 때, 언제나 이것이 누구의 책임인가를 묻고 그 답을 스스로에게서 찾아보자. 반드시 나의 삶이 풍요롭고 행복하게 열려갈 것이다. 세상과 남을 탓하지 않고 바로 자신이 책임진다는 것이 삶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

 

/권도갑교무(원불교중앙총부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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