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공지탑불추(積功之塔不墜)
쌓을 적(積), 공 공(功), 탑 탑(塔), 떨어질 추(墜)
공을 쌓아 만든 탑은 무너지지 않는다
“공든 탑이 무너지랴”는 속담이 있다. 공을 들여 이루어 놓은 일은 쉽게 깨뜨려지지 않으며 그 결과가 헛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벼 화(禾)’에 ‘맡을 책(責)’이 더해져서 ‘벼(禾)를 맡은(責) 사람은 쌓아야 한다.’는 의미로 만들어진 ‘쌓을 적(積)’은 모아서 쌓아 두는 일인 적립(積立), 착한 일을 많이 함을 일컫는 적선(積善), 물건을 쌓아 싣는 일인 적재(積載), 산더미같이 쌓았다는 산적(山積) 등에 쓰인다. 비슷한 글자에 꾸짖을 책(責), 빚질 채(債), 짤 적(績), 자취 적(蹟)이 있다.
‘쌓을 적(積)’ ‘다할 극(極)’을 써서 ‘다함을 쌓는다’는 의미의 적극(積極)은 사물에 대하여 그것을 긍정하고 최대한으로 활동한다는 의미이다. 또 오랫동안 소식이 막힘을 적조(積阻)라 하는데 ‘쌓을 적(積)’ ‘막힐 조(阻)’로 ‘막힘이 쌓였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막힐 체(滯)’를 쓴 적체(積滯)는 ‘쌓여서 막힌다’는 의미인 것이다.
“구산적비이위고(丘山積卑而爲高)”라고 하였다. 언덕이나 산은 낮게 있던 흙이 쌓이고 쌓여 높아진다는 의미로, 큰 것도 작은 것을 쌓아 올려감으로써 비로소 커지는 것이라는 말이다.
“적선지가필유여경 적불선지가필유여앙(積善之家必有餘慶 積不善之家必有餘殃)”이라는 말도 있다. 선(善)을 쌓은 집에는 반드시 경사로움의 남음이 있고, 불선(不善) 그러니까 악(惡)을 쌓은 집에는 반드시 재앙(災殃)의 남음이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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