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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국립민속국악원, 수궁가 공연

남원국립민속국악원이 올해 두번째로 여는 판소리 마당 ‘수궁가’공연이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부 단원 황갑도, 최영란씨의 소리로 31일 오후 7시 국악원 공연장에서 열린다.

 

‘수궁가’는 용왕의 병을 고치는데 토끼의 간를 약재로 쓰기 위해 용궁의 신하 별주부가 토끼를 용궁으로 잡아오지만, 토끼의 꾀로 인해 다시 위기를 모면하고 살아간다는 이야기를 판소리로 짠 것으로 흔히 ‘토별가’, ‘별주부타령’으로 불리우는 판소리.

 

서양의 이솝우화와 같이 동물이 의인화된 이야기를 바탕으로 짜여진 수궁가는 다양한 얘깃거리를 구성진 소리로 줄거리 구성해간다는 점에서 예술적 완성도와 가치를 인정받는 판소리 중에 하나다.

 

이번 공연에 나서는 황갑도씨는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 강도근·박동진·은희진·송순섭명창에 사사했으며 춘형제 전국판소리대회 일반부 대상을 수상한 최영란씨는 오정숙명창에게 춘향가 흥부가 심청가 수궁가 등을 사사했다. 고수에는 서은기·조용복씨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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