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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화예술인, 방송계 누빈다

‘지역문화판에서 다진 끼로 방송계를 누빈다’.

 

지역방송 프로그램에서 지역문화예술인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방송채널의 증가와 함께 로컬 프로그램의 편성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리포터와 MC 등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현재 JTV 전주방송의 아침프로그램 ‘좋은 아침만들기’에 고정 출연하고 있는 연극인 오진욱씨와 김성태씨. KBS 전주방송총국의 ‘지금 전북은’에 MC를 맡고 있는 전 창작극회 대표 곽병창씨(한일장신대 겸임교수), 전주 MBC의 장수 국악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얼쑤 우리가락’에 류장영(도립국악 관현악단 지휘자), 국악인 조용안씨 등. 현재 방송출연을 쉬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을 포함하면 10여명이 넘는다.

 

지역문화판에서 활동하며 실력을 다져온 이들의 외도(?)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무리없는 진행과 임기응변에 능하다는 것이 방송계가 이들을 원하는 가장 큰 이유. 또 이들 역시 연극판보다 안정적인 부업이 된다는 점이 서로 맞아 떨어진 것.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프로그램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4∼5년 전부터. 지역민방인 전주방송의 방송시장 참여와 지방자치제 실시 등으로 지역 자체 프로그램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전문방송인들에 못지않게 이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

 

방송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예술인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활약은 단연 연극인. 연극판에서 다져진 끼와 연기력, 즉흥적인 유머 등이 프로그램을 돋보이게 하고 있다.

 

전주방송의 아침프로그램 ‘좋은 아침만들기’에 고정 출연하고 있는 연극인 오진욱씨와 김성태씨는 어엿한 방송 베테랑(?).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퀴즈코너를 맡아하는 진행하는 오씨는 능청스러움과 국악으로 다져진 소리로 시청자들의 눈을 주목하게 만든다. 화제의 인물과 특산물 등을 소개하는 김씨 역시 오랜 무대경험에서 오는 능숙함으로 방송을 진행한다.

 

KBS의 ‘지금 전북은’에 고정 MC를 맡고 있는 중견 연극인 곽병창씨는 지역현안 등 다소 무게있는 주제를 다루는 프로그램인만큼 묵직한 진행이 돋보인다.

 

지역방송계에서는 흔치않은 장수 국악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얼쑤 우리가락’에는 국악인 조용안씨와 류장영(도립국악 관현악단 지휘자)가 수년째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국악 대중화를 위한 프로그램인만큼 국악을 알기 쉽고 친근감있게 전하는 다양한 코너로 진행되는 ‘얼쑤∼’은 진행자들의 구수한 입담과 재치가 넘치는 프로그램.

 

이밖에도 백제예술대 송영국교수와 박인범교수는 MBC와 WBS(원음방송)의 국악프로그램 ‘우리멋, 우리가락’과 ‘국악의 향기’에 출연해 국악의 이해를 돕는 전문적인 해설을 곁들이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들 외에도 연극인 임정용씨 등이 오랜 방송활동을 바탕으로 지역시청자에게 낯익은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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