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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한달여 앞두고 극장가 ‘분주’

영화제를 꼭 한달 앞둔 극장가의 손님맞이 작업이 한창이다.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앞두고 전주시내 7개 상영관과 삼성문화회관, 덕진예술회관이 손님맞이로 분주하다. 일부 상영관이 이미 공사에 들어갔고 상영일정 등을 고려해 영화제 이전에 새로운 모습을 갖추게 된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올초 전주시내 극장을 대상으로 전용상영관 적합여부 실사작업을 거쳐 전주시내 10여개의 극장 가운데 7개 상영관을 확정했으며 상영관으로 지정된 극장측은 자발적으로 시설보완 등 공사에 들어갔다.

 

영화제 조직위측에서는 전주를 찾은 외부 영화팬들에게 좋은 시설을 제공해야 한다는 점에서 적지않은 고민이기도 했지만 극장측이 적극적으로 시설투자에 나서면서 부담을 덜어낸 셈.

 

경영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시설투자에 나서는 극장측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극장가의 부흥을 기대하고 있다.

 

이미 부산과 부천의 경우 영화제를 치르면서 상영관을 중심으로한 극장시설이 대폭 개선돼 새로운 극장문화를 조성했다는 점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특히 전주시가 극장거리를 중심으로 영화의 거리를 조성하고 영화탑을 건립할 계획으로 있어 극장의 전면 보수공사 등으로 시민들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국제영화제 동안 상영되는 극장은 메인 상영관인 삼성문화회관과 디지털 전용상영관인 덕진예술회관, 1천2백석 규모의 야외상영관인 덕진연못 야외상영관 등. 이밖에도 대한극장, 피카디리극장, 명화극장, 아카데미 아트홀, 씨네 21 1,2,3관 등 모두 10개 상영관에서 영화팬들의 열기를 모아낸다.

 

일부 상영관은 건물을 임대해 극장을 경영하는 극장주들로 시설투자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국제적인 행사를 치른다는 점에서 이번 영화제를 앞두고 대대적인 손님맞이 작업에 들어갔다.

 

메인상영관으로 이용될 삼성문화회관은 스크린과 음향보완작업을 벌여 영화상영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8천여만원이 투입되는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은 돌비서라운드 시스템 등 음향시설을 대폭 보완해 메인상영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디지털 전용상영관으로 이용될 덕진예술회관과 덕진공원 야외상영관에 전주시는 1억5천여만원을 투입해 디지털 전용영사기와 돌비 서라운드 시스템, 스크린 등을 갖추게 된다.

 

상영극장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시설투자를 하는 상영관은 시네 21.

 

이번 영화제를 위해 2백석 규모의 씨네 21 3관을 개관하기 위해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며 기존의 1,2관은 의자 간격을 고려해 의자를 전면교체할 예정으로 역시가 공사가 한창이다. 이외에도 대한극장과 피카디리, 명화 등도 화장실 및 휴게시설 보완 작업과 외벽도색 작업 등을 상영일정에 따라 다음달 초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이번 영화제 전용상영관 이외에도 전주 피카디리 2관의 경우는 영화제 개최에 맞춰 내부시설과 화장실, 휴게실 등 부대시설을 전면보수공사에 들어갔다.

 

극장협회 김경철회장은 “세계속에 전주를 알리는 국제영화제인 만큼 손색없는 극장시설 등을 갖춰 지역영화팬들 뿐아니라 전세계 영화팬들로 사랑받는 전주가 될 수 있도록 손님맞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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