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락으로 담아낸 창작국악 성가곡.
우석대 국악과 백성기교수의 다섯번째 작곡발표회 ‘창작 국악 성가의 밤’이 11일 오후 7시30분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전문국악인들로 구성된 소리사랑 국악연주단의 연주와 도내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성악가와 국악인들이 참여하는 이번 발표회에서는 국악으로 작곡된 성가 10곡이 발표된다. 기존 성악곡이 양악중심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번 발표회는 국악을 통한 성가 작곡의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의가 큰 무대.
같은 대학 정순량교수의 시조에 곡을 붙인 ‘빛되어 소금되어’ ‘사랑으로 답하소서’등 세곡을 비롯해 서양발성의 테너와 바리톤의 접목, 창과 합창단의 혼합편성, 개량 가야금 22현의 가야금 2중주로 편곡된 찬송가 등을 차례로 들려준다.
기악곡 ‘여명’을 시작으로 열리는 이번 발표회에는 테너 김선식(전주대 음악과 겸임 조교수), 바리톤 신준환(서울필 오페라 단원), 국악인 이정하(전북도립국악원 상임단원), 최영인(우석대 국악과 재학)씨, 중부교화 부부선교합창단 등이 백교수의 섬세한 작품을 들려준다.
서양음악과는 또다른 차원의 영적감흥을 줄 수 있다고 말하는 백교수는 신앙적 직관을 막힘없이 표현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본격적인 ‘국악찬양’집대성에 나설 계획이다.
백교수는 “이번 발표회를 통해 기독교 예배음악에 국악성가의 방법이 제시되고 보급, 활성화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양대 음대 국악과과 동대학원을 거쳐 신악회 주최 제1회 창작국악콩쿨에 입상했으며 지난 98년에는 KBS국악대상 작곡상을 수상했다. 93년 국악을 관심있는 사람들과 함께 국악챔버 지휘자로 활동해오고 있으며 전주중부교회 부부선교합창단에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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