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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전야제 이모저모

◇…참석 게스트 파악 진땀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하루 앞둔 27일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전북은행 본점 18층에 위치한 전주국제영화제 사무국은 마지막 개막식 준비점검에 숨가쁜 모습.

 

초청, 홍보, 필름수송, 자원봉사, 티켓예매 등 각 부문별 요원들은 하루 뒤 시작될 개막식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그동안의 준비상황을 일일이 재점검하느라 부산한 손놀림.

 

특히 초청팀은 외국 게스트의 참석여부를 최종확인하는 작업을, 기획팀에서는 개막식 리허설 등으로 각 팀별로 막바지 영화제 준비로 진땀.

 

◇…30일·1일 비소식에 야외상영장 차질 우려

 

30일과 다음달 1일 비소식이 전해지면서 덕진공원내 마련되는 야외상영장 상영에 차질이 있지않을까 영화제 조직위가 노심초사.

 

전주기상대는 주말예보를 통해 “30일과 1일 5∼10㎜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기온은 낮최고 기온이 20∼24℃의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될 것이라고 예보.

 

조직위는 비가 올 경우 야외상영관에서 사실상 상영이 어렵지 않겠느냐며 현재는 우천시 상영을 보류할 예정.

 

◇…시민들 영화제 열리는구나 실감

 

27일 오후 8시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영화의 광장’에서 펼쳐진 전야제를 지켜보기 위해 2천여명의 시민들이 운집했고, 같은날 오후 9시 전주시청 광장을 수놓은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축하공연에는 2만여명의 열성팬들이 몰려들어 축제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기도.

 

조직위 측은 영화제 기간과 학생들의 중간고사 기간과 겹친 탓에 젊은층들의 참여가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전야제와 개막공연때 학생들이 크게 몰리자 고무된 분위기.

 

◇…전야제 중년차지, 개막공연은 10대 북새통

 

전주영화비가 제막된 영화의 광장에는 과거 영화도시로서의 전주의 향수를 추억하는 중년의 지긋한 전주시민들이 모인 반면 축하공연이 열린 전주시청광장은 10대들로 가득.

 

스카이와 백지영 채정안 써클 주영훈 클론 등 신세대들에게 인기높은 가수 20여팀이 출연한 축하공연을 보기위해 모여든 2만여명 가운데 10대관객이 80% 이상을 차지.

 

좋은 자리를 맡기 위해 공연시작 5시간전부터 자리를 잡고 기다렸다는 한 청소년은 영화제보다는 축하공연이 더 기대됐다고.

 

◇…영화필름으로 테이프커팅 이채

 

전주영화제 테이프커팅은 영화제행사답게 리본대신 영화필름을 사용. 영화제비 제막후 영화의 거리 초입에 마련된 테이프커팅식에서는 휘장이 드리워진 영화제 홍보아치 아래쪽에 필름 10여m를 늘여 놓아.

 

테이프커팅식을 지켜본 시민들은 전주국제영화제 기념품으로 테이프커팅에 사용된 필름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전야제때 극심한 도로정체 옥의 티

 

27일 전야제와 개막축하공연이 펼쳐지는 동안 전주도심은 행사장 차량통제로 인한 극심한 교통정체가 불가피. 더욱이 충분한 사전홍보 없이 차량통제가 빚어진 탓에 도로정체를 부추겼고 자정이 지나서야 정체가 풀려 옥의티로 남기도.

 

도로위에서 가다서다를 반복한 운전자들은 “전주에 영화제가 열리는 사실을 이제서야 실감하겠다”면서 “영화제기간 동안 외부에서 관객들이 몰릴텐데 십부제라도 실시해야되는 것아니냐”며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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