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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스크린쿼터 사수’시민들 동참

“스크린쿼터제(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는 반드시 현행대로 유지돼야 합니다”

 

한국영화의 활로를 지켜내려는 이같은 목소리는 영상의 도시 전주에서 더이상 강건너 일이 아니다.

 

거대자본과 배급력을 앞세운 헐리우드의 공세에 맞서 영상문화의 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스크린쿼터 사수 서명운동’이 영화의 거리 메인무대옆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 3월 출범한 스크린쿼터문화연대(이사장 문성근)가 영화제 기간동안 벌이고 있는 이 서명운동에는 1일 오후까지 모두 8천여명이 동참,시민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특히 이곳 홍보부스에서는 스크린쿼터 사수 비상대책위의 활동을 담은 동영상을 상영,시민들에게 영화인들의 의지를 전달하고 있다.

 

문화연대는 또 지난달 30일 영화제에 참가한 국내·외 게스트들을 초청,‘영상문화 다양성을 위한 국제연대의 밤’을 열어 헐리우드의 독점적 지배체제에 대응하는 국제연대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문성근이사장은 이날“한 나라의 문화 패권주의에 굴복,민족의 정체성과 문화적 다양성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은 인류의 재앙”이라며“세계영화인들이 힘을 모아 문화적 예외를 인정받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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