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제 첫날인 5일 남원시내에서는 다양한 전통민속놀이가 펼쳐져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전 10시 춘향의 일대기를 재현한 전통길놀이를 시작으로 용마놀이와 삼동굿놀이,인형극 춘향전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줄을 이어 남원일대는 온통 축제의 분위기였다.
특히 경진년 용의 해를 맞아 이날 시내 일원에서 재현된 용마놀이에는 5만여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등 최고의 성황을 이뤘다.
귀동자의 입신양명과 마을의 무사안녕,풍년을 기원하는 민속놀이 삼동굿놀이와 용마놀이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려 잊혀져가던 전통문화의 새로운 부흥을 엿보게 했다.
전통국악의 맥을 잇기 위한 다양한 행사도 줄을 이었다.
광한루 완월정에서는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27회 판소리 명창대회가 명창부와 일반부로 나뉘어 2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또 제16회 전국시조명창대회도 국악애호인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3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어린이를 위한 축제도 풍성하게 열려 어린이 날을 맞은 새싹들에게 값진 선물을 선사했다.
오전9시 사랑의 광장에서 가진 새천년어린이축제에는 3천여명의 어린이들이 참가,어린이춘향선발전과 특전사 스카이쇼 등을 즐겼으며 인형극 춘향전과 창극 춘향전에도 수천명의 어린이들이 자리를 함께 해 꿈과 희망을 키웠다.
대회 이틀째인 6일에는 춘향재 최고의 하이라이트인 춘향선발대회와 전국청소년테크노댄스경연대회,연극과 콘서트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한편 공휴일인 이날 주한 외교사절과 내외신기자,가족동반 관광객 등 모두 30여만명이 남원을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돼 춘향제가 명실공히 세계속의 문화축제로 발돋움하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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