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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별육상] 한국경보, 남녀동반 올림픽 출전

한국경보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남녀 동반출전에 성공했다.

 

김미정(21.울산시청)은 5일 제천시 순환코스에서 벌어진 제29회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 나흘째 여자일반부 경보 20㎞에서 시드니올림픽 B기준기록(1시간40분F)보다 40초 빠른 1시간39분20초로 정상에 올랐다.

 

김미정의 기록은 지난 해 세계선수권대회(39위)에서 냈던 자신의 개인기록(1시간46분36초)을 7분16초나 앞당긴 한국최고기록이다.

 

여자경보는 지난 해부터 올림픽 및 세계선수권대회 정식종목이 10㎞에서 20㎞로 바뀌었으며, 한국은 올해부터 20㎞ 한국최고기록을 인정한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전국체전 남자경보 20㎞에서 신일용(성균관대)이 A기준기록인 1시간13분F의 한국최고기록을 세우며 올림픽 티켓을 획득, 사상 첫 남녀 동반 출전의 목표를 이뤘다.

 

김미정은 레이스후 "예상보다 기온이 높아 힘들었다"며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처음으로 외국선수들과 겨뤄 경험을 쌓은 것이 신기록 작성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단양중 시절 5,000m 장거리 선수로 육상에 입문했던 김미정은 98년 충북체고졸업후 울산시청에 입단하면서 이정구 감독의 권유로 경보로 전향, 그해 전국선수권과 전국체전에서 잇따라 한국기록을 세우며 여자경보의 간판스타가 됐다.

 

한편 김수연(23.충남도청)은 여자일반부 멀리뛰기 2차시기에서 6.32m를 뛰어 임숙현의 한국기록(6.29m)을 9년만에 깨뜨렸으나 올림픽 기준기록(6.50m)에는 못미쳐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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