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어린이 태권선수단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국기원에서 열린 ‘2000 교보생명배 전국 어린이 태권왕 선발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차지해 전북의 기개를 떨쳤다.
특히 이리 부천초등학교는 6학년 이가희(라이트 미들급)와 5학년 박길재(밴텀급)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 창단 8개월만에 태권도 명문임을 전국무대에 신고했다.
익산 함열초등학교는 신용민(핀급), 전재웅(라이트 웰터급)이 군산동초등학교는 손승현(라이트 미들급)이 각각 동메달을 따냈다.
이들은 각각 소년체전 전북대표로 선발된 상태로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전북이 태권도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영광을 올해 재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른 이가희는 4학년때부터 라이트급 웰터급 라이트미들급으로 차례로 체급을 높이며 도내에서 적수가 없었던 여자태권도의 기대주이고 박길재는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텔레비젼 중계에 따른 환경변화로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아쉬움을 주고 있다.
신용민은 무려 1백2명이 출전한 핀급에서 당당히 3위에 올랐고 전재웅과 손승현도 각각 전국의 강호 44명·30명이 출전한 체급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 돋보인 이리 부천초등학교는 심상권 교장과 익산교육청 손실 장학사가 창단 및 팀운영에 적극적으로 지원,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데 밑거름이 됐다.
심상권 교장은 학교 강당에 두개의 선수 전용 매트를 설치해 훈련을 배려했고 태권도부의 운영비와 출전비등을 학부모가 부담치않도록 했다. 평소 선수들에 깊은 애정과 관심을 보인 심상권 교장은 이번 대회 결승전 경기장에서 직접 응원에 나서 선수들의 사기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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