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베티바클리컵 우승컵을 안으며 세계랭킹 1위 복귀를 자축했다.
힝기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세계여자테니스(WTA) 투어 베티바클리컵대회(총상금 53만5천달러) 결승전에서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스페인)를 2-0(6-3 6-3)으로 가볍게 누르고 우승했다.
힝기스는 98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2년만에 다시 왕좌에 복귀하며 올시즌 3번째, 통산 29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힝기스는 우승상금으로 8만7천달러를, 비카리오는 4만3천5백달러를 각각 받았다.
이날 결승전은 힝기스가 96년 비카리오와의 첫번째 대결에서 진 이후 지금까지 14번의 대결을 모두 승리하는 절대적 우세를 보여 힝기스의 우승이 이미 예상됐었다.
또 힝기스는 준결승에서 안케 후버(독일)를 2-0으로 가볍게 꺾고 결승에 올라온 반면 비카리오는 아만다 코에체(남아공)와 마지막 세트에 타이브레이커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2-1(6-3 4-6 7-6)의 힘겨운 승리를 거둬 체력면에서도 힝기스가 우위에 있었다.
한편 힝기스는 7일 결승에 진출하면서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보다 13점을 더얻어 이미 5주만에 세계랭킹 1위 복귀가 확정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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