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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문화예술', 2백50회 기념 문화예술계 변화 특집으로

‘지방과 중앙간 문화예술 격차가 크게 줄어 들었다’, ‘문화예술 향수층이 크게 확대됐다’….

 

1974년 5월 창간한 뒤 줄곧 문화예술계의 흐름을 제시하는 나침반 역할을 해온 월간 ‘문화예술’이 통권 2백50호를 맞아 26년동안 문화예술계의 변화를 특집으로 다뤘다.

 

기획특집 ‘문화예술 창간 이후 우리 문화예술’에서 서울대 김문환교수가 문화정책의 변화를, 문화평론가 서동진씨가 탈전통화시대의 문화를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또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유경환씨가 문화예술의 분야별 활동현황을, 한국문화복지협의회 이중한회장이 문화향수층의 변화에 대해 소개하면서 26년동안 문화예술계의 흐름을 소개했다.

 

유위원은 문화예술분야의 연도와 지역별 통계를 통해서 70년대 서울중심의 공연물이 80년대 후반을 시작으로 지방공연이 앞서기 시작해 연극의 경우 98년에는 1천3백여회의 연극공연가운데 지역공연이 9백여회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은 전시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98년을 기해 지방전시가 수적으로 앞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회장은 문화향수층이 늘고 있지만 이에 부응하는 정책이 아쉽다며 문화프로그램의 유통과 배분을 원활하게 수행하고 개개인의 문화감수성 증진 노력 등을 꼽았다.

 

‘문화정책의 반성적 회고’라는 글을 통해 김교수는 문화예산과 문화사업 등을 돌아보면서 장기적인 안목의 문화정책이 아쉬었으며 특히 예술진흥과정을 거치지 않고 문화산업정책으로 넘어가려는 정책변화 역시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김교수는 “경제 제일주의 시각에서 문화마저 경제논리로 바라보는 것은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이번 호에는 각계의 2백50호 발간 축하메시지, 문화예술현상읽기, 해외문예소식을 실었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발간하는 월간 문화예술은 문화예술 기초사료와 문화정책 중 이슈가 되는 사안을 분석해 문화예술계의 현상을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문화정책 및 주요한 문화예술 관련정보를 수록해 문화예술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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