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표면의 75%가 바다로 되어 있고 사람의 몸체도 75%가 물로 되어 있기에 사람을 가리켜 신농(神農)은 소천지(小天地)라 하여 건강을 관리하는데 결코 자연의 섭리를 거스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BC 6세기경 그리스의 철학자 탈레스는 물은 우주의 모든 것 중에서도 기본적인 원소라고 제창하였고, BC 5세기경에 이르러 다시 엠페도클레스는 흙, 공기, 불과 함께 물은 만물의 뿌리라고 말하였다.
중국이나 독일 등의 식당을 가면 식당에서 공짜로 먹는 물과 사서 먹는 물이 따로 놓여 있다. 먹을 사람이 선택하라고 하면 별도로 사서 먹는 물을 선택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1년간 강우량은 남에서 북쪽으로 올라 갈수록 적게 내린다. 제주도에는 1천8백㎜로서 제일 많고, 중부지방이 1천5백㎜이며, 백두산 지방에는 5∼6백㎜ 정도이다. 세계 평균 강우량 보다는 많지만 국토가 좁은 관계로 지하로 많이 스며들기도 전에 하천을 따라서 바다로 흘러버리기에 자연적 또는 인위적으로 소장을 많이 못한 것이 현실이다.
환경부에서 발표한 물의 소요량과 공급량의 비교표에 보면 2006년에는 4억톤이 부족하고 2010년에는 20억톤이 부족하게 된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30여개국(인구 20%)이 현재 물이 부족하여 고생을 하고 있다는데, 또 하나의 고난이 코앞에 닥친 것이다. OECD에서 발표한 조사에 의하면 하루의 물 소비량을 1인당으로 보아 우리나라가 제일 많아서 3백95리터, 영국 3백23리터, 프랑스 2백81리터, 덴마크 2백41리터, 독일이 가장 적은 1백32리터로 나타났다. 물을 물쓰듯 하고 있었던 우리였다.
물이 부족하게 되면 전쟁은 물론 지구의 종말이 올수도 있다고 극단적으로 표현하고 지금부터 물의 위기를 느끼고 대비하지 않으면 심각한 문제가 도래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학자도 있다. 그 대안으로 절수, 수자원 개발, 지하수의 오염 방지, 그리고 바닷물을 여과하여 먹을 수 있는 방안까지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강산에서 흐르는 청정수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식수로 판정되었다. 그것이 본래 조선의 물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를 금수강산이라 하지 않았던가! 북한에서는 산업발전 등 개발이 전무하였기에 자연 그대로 보존되었고, 우리는 각종으로 개발하다보니 자연이 파괴되어 물도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앞으로 환경과 물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땀흘려 개발한 우리와 개발 못한 북한 중 어느 쪽이 살기가 좋을까?
/양복규(명예교육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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