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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교실] 인위적(人爲的)

인위적(人爲的)

 

사람 인(人), 할 위(爲), 조사 적(的)

 

사람이 일부러 한 모양이나 성질의 것

 

얼마 전에 열렸던 여야영수회담(與野領袖會談)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는 대화(對話)와 협력(協力)의 상생(相生)의 정치를 실천하고, 인위적(人爲的)인 정계개편(政界改編)은 하지 않기로 합의(合意)하였다. 사람이 일부러 한 모양이나 성질의 것을 일러 인위적(人爲的) 또는 작위적(作爲的)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爲’를 ‘할 위’하고 한다. 영어의 ‘do’와 같은 역할을 하는 글자라는 말이다. 그러나 ‘爲’는 ‘∼하다’라는 의미로만 쓰이는 것이 아니다. 영어의 ‘be’와 같이 ‘∼되다’는 의미도 있고 ‘for’와 같이 ‘위하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정치하는 사람을 일컫는 위정자(爲政者), 하는 일 없이 오직 먹기만 함을 일컫는 무위도식(無爲徒食)에서의 ‘위(爲)’는 ‘하다’는 의미이고, 닭의 입이 될지언정 소의 꼬리는 되지 말라는 위계구무위우후(爲鷄口無爲牛後)나, 부자가 되려면 자연히 어질지 못한 일을 하게 된다는 위부불인(爲富不仁)에서의 ‘위(爲)’는 ‘되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나라를 위한 충성스러운 절개라는 위국충절(爲國忠節)이나 남을 위해 일을 꾀하는 데 진심을 다하여 하지 않는 일이 없었던가를 스스로 반성하라는 “위인모이불충호(爲人謀而不忠乎)”에서의 위(爲)는 ‘위하다’는 의미이다.

 

“효제야자 위인지본여(孝悌也者爲仁之本與)”라는 말이 있다. 효도(孝道)와 공경(恭敬)이 어진 행동을 하는 근본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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