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여년동안 숨어있던 오목대 차나무, 그 차맛을 보세요’.
전주 오목대 부근에서 자연군락을 이루고 있는 차나무가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오목대 차나무에서 딴 차가 첫 선을 보였다. <본보 5월25일 1면, 26일 9면>본보>
전통문화사랑모임이 연 다연(茶宴)이 17일 오후 5시 전주시 교동 전통찻집 다문(茶門)에서 열렸다.
차에 관심이 많은 회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다연에는 차나무를 처음 발견한 찻집주인 박시도씨가 준비한 자리.
2백여년이 넘는 동안 처음 사람들에게 소개되는만큼 이름도 ‘처녀차’라고 명명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오랜동안 숨겨져 있었던만큼 차맛이 독특하다”며 “2백여년만에 처음으로 맛을 본다는 점에서 신비로움까지 더해졌다”고 말했다.
이번 다연에는 오목대 처녀차를 비롯해 내장산, 고창, 순창 등에서 나는 차들이 ‘죽로차’ ‘추산암차’ ‘회문차’라는 이름으로 함께 차맛을 뽐냈다.
한편 지난달 공개된 오목대 차나무는 현재 전주시에 의해 천연기념물 지정신청을 위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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