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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통과의례 페스티벌' 29일 개막

- 태어나 죽을때까지 인생의 고비와 구비를 축제로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를 미리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든다면? 상상만으로도 흥미로운 축제가 열린다.

 

‘세계통과의례 페스티벌 2000’.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세계통과의례페스티벌집행위원회(위원장 임진택)와 민예총이 공동주관하는 세계최초의 통과의례 페스티벌이다.

 

탄생에서 죽음까지 누구나 반드시 겪어야 하는 ‘통과의례’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구성, 세계 각 나라와 민족의 독특한 통과의례를 충실하게 재연해 건전한 가정문화의 정착과 윤리회복의 장을 마련하고 올바른 인간관과 가족관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된 축제.

 

“남산 한옥마을을 구성하고 있는 전통가옥과 전통정원의 숲과 길, 서울 천년 타임캡슐 광장 등의 새공간을 이용해 참가자들이 단순히 관객으로서가 아니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자리를 늘렸다. 특히 온가족이 함께 참여하기를 권하고 싶은데 함께 풍류판을 즐기고 각종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18-19세기 풍속화를 보는 듯한 이색적인 문화체험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임진택조직위원장은 이번 축제가 인류문화를 풍속사조적 관점에서 비교해보는 인류축제라고 소개하고 생과 사를 넘나들면서 자기 삶의 의미를 반추케 하는 매우 각별한 의미의 축제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페스티벌은 ‘공연과 상영’, ‘참여와 체험’, ‘전시와 실연’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축제에 올려지는 공연은 서울 암사동 지역에서 전승되는 출상(出喪)놀이인 ‘강동 바위절마을 호상놀이’(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0호)와 한국의 전통제례무 ‘종묘제례일무’,가 펼쳐지고 인도네시아 발리 민속예술단이 타악기의 일종인 가믈란 연주와 궁중무용, 그리고 전통성년의례와 혼례식, 장례식을 재현하며 중국 윈난성(雲南省) 후아떵(花燈)예술단은 성인의례와 혼인의례 등을 선보인다.

 

기획공연도 풍성하다. ‘동편제 판소리 한마당’ ‘심우성의 애기장사’, ‘극단 사다리 ’가 축제기간동안 뒤를 이어 공연을 올린다. 통과의례와 관련된 영상자료 상영이나 발리와 윈난성의 춤과 음악 배우기, 제 5회 송덕기옹 추모 결련택견대회도 열려 관객들의 흥미를 북돋운다.

 

‘참여와 체험’ ‘전시와 실연’ 프로그램은 관객들의 직접적인 참여로 축제의미를 되살리는 자리. ‘전통 궁중혼례’시연과 ‘외국인 노동자 이색 혼례’‘조선땅 토종 사진전’‘김봉준의 통과의례 미술 출품전’이 이 코너의 중심행사로 올려진다.

 

축제의 앞을 장식하는 전야제도 새로운 볼거리로 장식된다. 29일 오후 9시에 열리는 전야제에는 새천년 ‘씻김과 맞이’를 주제로 이애주와 전통춤회, 이광수 풍물굿패, 민속악회 시나위, 유진규의 몸짓, 인도네시아 발리 민속예술단, 중국 윈난성 후아떵 예술단이 참여해 화려한 공연무대를 선사한다.

 

이 페스티벌은 올해에 이어 ‘한민족의 뿌리를 찾아서’ ‘월드컵

 

참가국의 통과의례’ 등을 주제로 매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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