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포대첩 고려 최무선장군 그려...19일과 20일 군산시민문화회관서
진포(군산의 옛이름)사람들의 자랑이 무대로 올려진다.
고려 우왕 8년, 세계 최초로 화약 화통 화선을 만들어 지금의 군산 앞 바다에서 왜구들과 맞서 대승을 거뒀던 진포대첩의 역사가 지역연극인들의 손으로 다시 재연된다.
군산극단 갯터가 무대공연사업의 지원으로 준비해온 뮤지컬 ‘아! 진포여’가 19일과 20일 오후 7시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
왜군 1만명과 왜선 5백여척을 섬멸한 최무선 장군의 이야기를 역사 음악극으로 꾸민 이번 작품 ‘아! 진포여’는 군산시와 극단 갯터(대표 백영기)가 문화관광부와 전북도, 연극협회, 군산예총 등의 도움을 받아 무대에 올리는 작품.
당초 8월 중순께 금강하구둑 야외공연장에서 공연될 예정이었지만 예산문제 등으로 한달여가량 늦게 공연되는 작품.
이 작품은 국악관현악단과 합창단, 무용단, 극단이 장엄하고 웅장하게 어우러지는 대형 퓨전드라마의 면모를 갖추고 모처럼 지역연극팬들에게는 대작을 만나는 무대이기도하다. 스탭과 출연진 역시 눈길을 끈다. 극단 갯터의 백영기대표가 자료 등을 바탕으로 작품을 만들고 김정수씨가 각색을 맡았다. 전 전주시립극단 상임연출자인 안상철씨가 뮤지컬 ‘시집가는 날’에 이어 연출을 맡았고, 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상임지휘자인 류장영씨가 작곡을 안무와 지휘에는 김정숙씨와 김수길교수(군산대)가 지휘를 맡았다.
출연진으로는 군산갯터 단원과 도내 연극인들이 대거 출연하고 전북도립국악관현악단과 군산시립합창단, 김정숙 무용단 등이 출연한다.
진포 그 역사의 현장에서 진포대첩을 재연해내는 이 작품은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꿋꿋이 지켜낸 진포백성들의 호국얼을 되새기는 웅장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입체적인 공연장 구성과 공연공간 최대한 활용해내는 구성도 이번 작품의 눈대목이다.
군산시는 오는 11월께 공연될 최만식의 오페라와 함께 군산시의 문화 이미지를 높이는 작품으로 만들 계획이다.
백영기 대표는 “지역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공연으로 지역주민과 방문객이 함께하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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