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종 건물 건립.일과성 행사에만 치중
- 체계적 홍보.관광객 유치방안은 뒷전
- 강원도 동아시아관광협의회 창설 “대조적”
21세기 세계화및 문화관광의 시대를 맞아 타 시도마다 앞다투어 문화.예술.관광 홍보전및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정작 예도(藝道)를 자처하는 전북은 전략부재라는 여론이 팽배하다.
특히 단편적 시설물 건립과 일과성 행사개최에만 치중할뿐 이를 활용한 ‘문화관광 전북’홍보방안 마련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전북의 경우 한국근대사의 분수령을 동학농민혁명과 한국 소리문화의 발상지이자 세계 최대규모인 고창 고인돌선사문화 유적및 조선시대 전통문화 유산이 어울어진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지리산과 변산반도, 내장산국립공원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비롯 풍남제, 춘향제등 지역적 전통문화예술의 맥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명실상부한 예도로 손꼽히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역사문화와 예술관광자원을 생산적으로 활용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종합적 전략과 방안 마련에는 역부족인 실정이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각종 기념관및 시설물 건립, 일과성 행사 개최에만 급급할뿐 이를 바탕으로한 연계 자원화와 소득기반 구축에는 실효성을 못거두고 있다.
물론 문화관광자원의 하드웨어 구축도 필요하지만 이를 운용하는 지식기반화와 소프트웨어의 개발도 서둘러야 한다는 주문이다.
강원도의 경우 올해 국제 관광엑스포를 개최한데 이어 이달초 용평에서 일본과 중국 러시아 몽골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등 9개국 지자체가 참여한 ‘동아시아관광포럼’을 창설하고 아시아권역을 단일 역내관광권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또한 경주시의 경우 올해 문화엑스포를 유치하고 광주.전남도 비엔날레를 개최하는등 문화예술의 관광 자원화및 상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때문에 전북도 내년 세계소리축제와 2002년 월드컵대회 개최등을 계기로 세계속에 전북의 문화예술을 알리고 관광전북의 이미지를 심는데 발상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함께 내년 본격 추진되는 경남의 남해안관광벨트나 경기북부 유교문화권, 가야역사문화권사업과 같이 전통문화 유적과 서해안 관광권역을 연계한 테마형 관광루트 개발도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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