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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시네마] 매트 윌리엄스감독의 ‘노블리’

- 열일곱살 노블리의 세상찾기 열일곱살 미혼모가 겪는 세상이야기, 그리고 가슴따뜻한 이웃의 이야기.

 

남자친구로부터 버림받은 열일곱살 노블리(나탈리 포트만扮). 그에게 남겨진 것은 5달러 55센트와 배속의 아이. 돈 한 푼 없던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월마트에서 숨어살기 시작한다.

 

그러던 도중 월마트에서 아이를 낳게 되고 순식간에 유명해지지만 TV를 보고 찾아온 엄마는 지원금을 챙겨 달아나 버리고 다시 아이와 함께 외톨이가 된다.

 

그녀를 감싸준 것은 마을의 별난 이웃들. 우연히 만났던 친절한 시스터, 거침없는 성격의 명랑한 간호사 렉시, 수줍음 많지만 자상한 도서관 사서 포니, 그리고 사진작가 모세. 그들은 가족과도 같은 따뜻한 사랑으로 노블리를 도와주고, 덕분에 그녀는 안정을 찾아간다.

 

더 이상 추락할 곳이 없는 지경에서 이를 극복하고 성공적인 여성으로 거듭난다는 줄거리는 최근 개봉된 ‘에린 브로코비치’와 유사한 구조다.

 

하지만 ‘노블리’는 에린 브로코비치의 외형적인 성공담보다는 오히려 노블리의 내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래서 영화는 전반적으로 소박하고 정겹다.

 

 ‘노블리’는 결코 가족이 되리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들이 가족보다 더 진한 유대감을 가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가는 과정을 담담한 어조로 풀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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