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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교실] 표창장(表彰狀)

표창장(表彰狀)

 

나타낼 표(表), 나타낼 창(彰), 문서 장(狀)

 

남의 공적(功績)이나 선행(善行)을 세상에 드러내어 밝히는 문서 흔히 ‘거죽 표(表)’라고 한다.

 

거죽으로 드러난 면 그러니까 겉면을 ‘표면(表面)’이라 하고, 겉면에 기록하는 것을 표기(表記)라 하며, 마음이 음충맞아 겉과 속이 다름을 ‘표리부동(表裏不同)’이라 한다.

 

다른 글자와 마찬가지로 ‘表’도 ‘겉’이라는 의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의견이나 감정 따위를 드러내어 나타낸다는 ‘표현(表現)’, 사회에 널리 드러내어 밝힌다는 ‘발표(發表)’에서는 ‘나타내다’는 의미이고, 학식과 인격이 높아 모범이 될 만한 사람이라는 ‘사표(師表)’에서는 ‘모범(模範)’이라는 의미이며, 그림으로 그리어 나타내는 표를 가리키는 ‘도표(圖表)’에서는 ‘전체를 한 눈에 쉽게 볼 수 있도록 꾸며놓은 문서’라는 의미이다.

 

출병(出兵)에 임하여 그 뜻을 임금에게 올리던 글, 또는 제갈량이 출진에 앞서 임금에게 바치던 상주문(上奏文)을 ‘출사표(出師表)’라고 하는데 이 때의 ‘표(表)’는 ‘문체 이름’이다. ‘狀’은 ‘문서 장’ ‘형상 상’이다.

 

고발장(告發狀) 신용장(信用狀) 초대장(招待狀) 연하장(年賀狀) 위임장(委任狀)에서는 ‘문서’라는 의미를 지니면서 ‘장’으로 발음하지만, 형상(形狀) 상황(狀況) 상태(狀態)에서는 ‘형상’이라는 의미를 지니면서 ‘상’으로 발음한다. “표리산하필무해야(表裏山河必無害也)”라는 말이 있다.

 

산과 강을 앞뒤로 하면 틀림없이 해로움이 없다는 의미로, 뒤에 산을 등지고 앞에 강물을 두른 그런 천연의 요새(要塞)라면 나라가 항상 편안하고 태평할 것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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