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고지순한 사랑의 상징인 ‘춘향’과 모진 수난을 이겨낸 꽃심 같은 여인의 ‘혼불’이 세월의 벽을 뛰어넘어 새롭게 만난다.
남원시는 22일 춘향과 이도령의 이별의 아픔이 담겨 있는 사매면 오리정과 혼불의 배경지이며 소설의 주무대인 노봉마을을 잇는 문화체험코스를 개발, 관광상품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먼저 내년도에 국비 10억원을 지원받아 혼불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혼불 학습관’을 노봉마을에 세우기로 했다. 시는 초가집을 원형 그대로 복원, 문학도들의 학습장이자 전통풍속 체험의 장으로 가꿔나가기로 했다.
시는 또 오리정에 마련돼 있는 버선밭과 정자 등을 새롭게 단장하고 옥중시비 등도 새로 세우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노봉마을에 ‘혼불쌈지공원’을 조성하고 오리정과 노봉~매안마을을 잇는 ‘사랑의 거리’와 ‘혼불의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관계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한 뒤 내년 초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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