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준비 방향의 혼선및 왜곡.
- 총괄 조정하는 구심점 상실.
- 상하간·부별 협조체계 미흡.
2001 전주세계소리축제 예비행사에 대한 평가가 23일 열린 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조직위가 조목조목 내부적으로 분석한 자료를 통해 제시돼 관심을 끌었다.
행사준비 단계에서부터 ‘단추가 처음부터 잘못 꿰어진데다 짜맞추기식 운영’으로 전체가 흔들리고 도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을 스스로 확인하고 자인한 셈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유종근지사는 21일 관련도정에 대한 질문의 답변에서 “예비행사는 기획.운영및 홍보등 여러분야에서 문제가 노출된 점도 사실”이라고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했으나 이날 보고자료는 더욱 적나라한 것. 조직위는 세계소리축제 예비행사 준비상황의 문제점으로 인력구성이 근본적으로 잘못됐다는 지적을 앞세우고 있다.
총회 74명의 위원을 지방과 중앙인사로 배정했으나 대부분 위원의 참여가 미약했다는 것이다.
집행위도 4차례의 위원회를 가졌으나 지방위원만이 참여하고,기획위 역시 위원 6명중 4명이 서양음악 전문가이고 2명이 국악전문가로 국악의 지역정서를 반영치 못했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예술총감독 또한 예비행사 프로그램 기획조정및 행사진행 등 일체의 공연프로그램에 피동적으로 참여하는등 소리축제에 대한 적극적 관심이 저조했다고 자조섞인 평가를 도출했다.
특히 사무처 조직의 경우 파견공무원이 일반행정및 프로그램 기획이나 행사진행을 맡는가하면 5명의 신규채용인력이 행정및,행사경험 부족으로 업무보조역할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
사무총장은 대외적 활동을 제쳐두고 내부업무 전념으로 대외활동이 미흡하고,사무국장은 문제점 해소및 대안도출을 위한 적극 대처가 떨어졌으며,부장은 능력미약으로 총괄조정기능이 기대치를 밑돌았다는 분석이다.
뿐 아니라 직원들은 행사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피동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다보니 보신주의까지 초래했다는 평가여서 결국 도단위 행사를 치르면서 총체적인 정책및 운영 부재 현상이 부각된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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