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예원대 동상제막식 열어
가갈 가갈, 요건 몰랐을 거다!
님이 외치셔서 그 말씀
맑은 영혼 젖은
아름다운 목소리 되었더이다
님이 계서서
따분하고 고달플 때
꿈과 힘이 솟았고, 그리하여 그 눈물방울
웃음꽃 되었더이다 (고 서영춘 선생 비문중에서)
코미디언 故 서영춘씨(1928~1986)의 동상이 임실 예원대 교내에 세워진다.
4년제 대학으로는 국내 최초로 코미디학과를 개설한 예원대는 “한국 전쟁 후 피폐한 시대와 70∼80년대 개발독재라는 미명에, 자유분방한 감정표현도 유보됐던 당시, 따뜻한 웃음을 안겨준 희극인 서영춘씨를 기리기 위해 동상을 제작, 오는 19일 제막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국내서 코미디언 동상이 세워지기는 처음. 동산건립위원회에는 예원대 전성태총장을 비롯해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 배삼룡, 한무, 남철, 남성남씨 등이 참여했다.
제막식에서 원로 코미디언 배삼룡씨가 회고사를,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송해씨가 추모사를 한다.
전주서 활동하는 중견조각가 김병선씨가 동상을 제작했고, 비문에는 김재화 예원대 코미디연기학과 교수의 글이 새겨졌다. 올 3월 개교한 예원대는 국내 4년제 대학 중 유일하게 ‘코미디 연기학과’를 개설, 개그맨 전유성씨가 학과장을 맡고 있다. 동상 제막식은 19일 오전 11시 예원대학교 행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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