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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전북문화 다시보기] (7) 역사문화단체 창립 활동 활발

- 전통문화에 대한 발견과 올바른 이해를 위한 활동
- 후백제기념사업회·전북전통문화학회·전라전통문화권 추진 등 창립

 

지역의 전통문화유산을 재조명하는 작업이 활발한 가운데 올해 도내에서는 지역의 역사를 재조명하려는 움직임이 구체적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전통문화 유산을 바탕으로 이를 자원화하는 사업이 각 지자체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사업이 전개되고 있지만 관광자원화할 수 있는 유형의 것이 대부분. 하드웨어 중심의 외형적인 사업추진보다는 역사인식을 통해 지역민의 자긍심을 일깨우고, 이를 바탕으로 인프라를 구축해나려는 움직임이 지역 사학자와 일반인들이 중심이된 학회와 기념사업회로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창립된 도내 역사문화단체는 전주시 후백제 기념사업회, 전북전통문화학회, 전라전통문화권 추진위원회 등이다.

 

후백제의 역사성을 통해 천년고도 전주의 역사를 복원하자는 취지로 지난 10월 창립한 ‘전주시 후백제 기념사업회’(위원장 전영래박사·75·전 원광대교수)는 후백제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사업을 마련, 시민의 역사의식을 고취시켜 후백제 역사문화를 선양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사업회.

 

올해는 창립과 함께 첫 사업으로 후백제 전주 정도 1천1백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열어 학문적 바탕을 통해 전주가 후백제의 도읍지였음을 널리 알리게 하는 계기가 마련했다. 기념사업회는 앞으로 동고산성 발굴 등 후백제 관련 유적발굴사업을 지속하고 학술조사와 문화사업을 펼치게 된다.

 

지난 6월 창립한 전북전통문화학회(송화섭)는 도내 전통문화 연구자를 비롯해 일반인까지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학회.

 

그동안 역사와 민속 종교 풍수 등 전통문화에 관심을 갖고 연구해온 이고장 출신 소장학자 및 지역사 연구자, 전통문화 애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단체다. 철저하게 지역문화의 창조적 기틀을 마련하는 일에 사업의 중심을 학회는 전통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정체성을 확보하는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 매월 정기적인 세미나를 개최해 오고 있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지역문화 연구를 바탕으로 한국사와 민족문화의 올바른 정립을 이끌어내고 지역문화의 기반을 다져 가겠다는 의지를 담아냈다.

 

전북지역의 독자적인 문화권 개발을 위해 11월 모습을 드러낸 전라전통문화권 지정추진위원회(추진위원장 장명수 우석대 총장).

 

문화권 개발사업은 98년 국민의 정부 출범과 함께 정부가 국정과제 사업으로 시작한 것으로 현재 지정된 문화권은 백제문화권, 유교문화권, 다도해문화권 등으로 수 조원에 이르는 사업비가 투여되고 있으며 전북도는 그동안 뚜렷한 사업계획을 갖지 못했다.

 

추진위는 전북지역의 독자적인 문화권 개발을 위한 여론을 수렴해내고 문화권 개발을 위한 연구작업을 해내갈 계획이다. 가칭 완산문화권으로 발족을 추진했던 위원회는 발족식과 함께 ‘전라전통문화권’으로 명칭을 확정했다. 위원회는 예산을 확보해 문화권 개발을 연구용역을 벌여 문화권 지정을 위한 사업을 진행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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