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만한 운영과 짜임새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온 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가 내년 1월 정기총회를 통해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세계소리축제조직위는 22일 56명의 조직위원중 20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위원총회를 갖고 조직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키로 결정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또 장순경 조직위 사무총장의 사표 수리와 함께 박성석 전 전북도 자치행정국장을 새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그러나 조직위원장과 집행위원장 선임 문제는 정관 개정 등의 문제로 이날 결정되지 못했다. 현 정관상 조직위원장이 집행위원장을 겸하도록 정관이 규정하고 있어 분리를 위해서는 정관 개정이 필요한 사항. 참석위원들은 다만 조직위원장의 경우 전북도의 책임있는 추진을 위해 도지사가 맡도록 하고, 집행위원회와 기획위원회 중심으로 조직위원회 운영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새로 구성될 조직위원회는 현 조직위원 수가 56명에 이르고 있음에도 이름만 걸어놓고 실제 참여하지 않는 위원이 절반이 넘는 점을 감안, 실질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인사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방침.
조직위원장인 유종근 도지사는 내년도 본행사와 관련, 국악부분에서 판소리와 창극·농악·병창 등 우리의 전통음악을 중심으로 전세계의 다양한 민족과 국가들의 소리가 공존한 방향으로 추진할 것과 내년초 북한을 방문해 북한예술공연단 초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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