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중학생이 되는 딸을 둔 주부 김이주씨(43·전주시 송천동). 딸 지숙이가 중학생이 된다는 대견함과 동시에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불안감이 교차한다. 이번 방학만 지나면 중학생이 되는 지숙이에게 무엇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 지 고민이다.
초등학교 6학년생은 이번 겨울방학이 지나면 중학생이 된다. 학부모들은 내 아이가 중학생이 된다는 뿌듯함과 함께 새로운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불안감이 앞선다. 중학교과정은 초등학교에 비해 과목도 많아지고 난이도가 높아지는 등 학습환경이 초등학교와 차이가 많다.
중학교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중학교생활이 달라질 수 있다. 예비 중학생을 둔 학부모의 겨울방학 자녀지도요령을 알아본다.
중학교 교과과정을 미리 봐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인성발달에 중점을 두는 초등학교와 달리 상대평가가 이뤄지는 중학교 생활에서는 학업성적도 중요하다. 중학교에서 배우게 될 내용을 미리 예습해 두면 진학후 학업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예비중학생 강좌 등을 수강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러나 학습내용을 완전히 암기하겠다고 욕심을 부리면 흥미를 잃을 수도 있기때문에 대충 훑어보면서 관심을 갖는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자녀 스스로 자신의 일을 하도록 지도하는 것도 필요하다. 초등학생때와 같이 일일이 챙겨주어야 한다는 생각은 금물. 부모 생각을 일방적으로 강요하기보다는 자녀의 세계를 인정해주고 자유를 누리는 만큼 자기 행동에 책임질 수 있도록 지도한다.
자신감을 길러주는 것도 중요하다. 졸업과 진학을 동시에 경험해야하는 초등학교 6학년은 기대와 함께 변화에 대한 부담을 많이 느낀다. 따라서 중학교 생활에 대한 두려움을 주는 이야기보다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의 특기와 장점을 지적해주면 자신감과 긍정적인 사고를 갖는데 도움이 된다. 부모의 입학시절 추억을 들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폭 넓게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조언하는 것도 필요하다. 중학교 입학시기는 사춘기와 겹쳐 마음이 맞는 단짝친구 2∼3명만 사귀는 경향이 있는데 교우관계를 넓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단짝친구와 헤어질 경우 새로운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따돌림을 당하는 왕따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겨울방학동안 안과와 치과 등을 찾아 몸의 건강상태를 검진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또 초등학교 시절을 정리하는 글을 써보고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나 친구에게 편지를 써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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